한문성경(漢文聖經) 1912 출애굽기 (出伊及記) 제34장

모세가 새 증언판을 받으러 시나이 산으로 올라가다.

출34:1 主諭摩西曰 爾琢石板二 當如前式 前之石板爾 碎之 我以彼板之言 書 於此板.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처음 것과 같은 돌 판 두 개를 깎아라. 그러면 네가 깨뜨려 버린 그 처음 돌 판에 새겨져 있던 말을 내가 새 돌 판에 다시 써 주겠다.

출34:2 詰朝 爾當登西乃山 在彼在山巓 立於我前.
내일 아침까지 준비하고 있다가, 아침이 되면 시나이 산으로 올라와, 이 산꼭대기에서 나를 기다리고 서 있어라.

출34:3 他人不可與爾同登 遍山不可有人 牛羊亦不可牧於山前.
아무도 너와 함께 올라와서는 안 된다. 이 산 어디에도 사람이 보여서는 안 되고, 양과 소가 이 산을 마주하고 풀을 뜯게 해서도 안 된다.”

출34:4 摩西琢石板二 與前者無異 明日夙興遵主之命 登西乃山 手執二石板.
모세는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처음 것과 같은 돌 판 두 개를 깎고,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그 돌 판 두 개를 손에 들고 시나이 산으로 올라갔다.

하느님께서 나타나시다

출34:5 主乘雲降臨 在彼偕摩西立宣告主之名 (或作摩西立於主前禱告主之名).
그때 주님께서 구름에 싸여 내려오셔서 모세와 함께 그곳에 서시어,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셨다.

출34:6 主經行摩西前宣告曰 主乃自有之主 乃矜憐慈愛容忍 大施恩惠 大有誠 實之上帝.
주님께서는 모세 앞을 지나가며 선포하셨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며

출34:7 施恩於人 直至千世 (或作施恩於千萬人) 赦愆尤過失罪惡 惟罪當罰者 斷無不罰 爲父之罪 罰子孫至三四代.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풀고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출34:8 摩西急俯伏於地敬拜.
모세는 얼른 땅에 무릎을 꿇어 경배하며

출34:9 曰 主與 我若蒙恩於主前 求主與我偕往 蓋斯民强項 又求主赦我儕愆尤 罪惡 使我儕爲主之民 (民原文作業).
아뢰었다. “주님, 제가 정녕 당신 눈에 든다면,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백성이 목이 뻣뻣하기는 하지만, 저희 죄악과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당신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계약을 맺다

출34:10 主曰 我今立約 將行奇事於爾衆民前 天下萬國中 未之見也 使爾四周 之民 見我向爾所行之事 以爲可畏.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계약을 맺는다. 나는 세상 어느 곳에서도, 어떤 민족에게서도 일어난 적이 없는 기적들을 너의 온 백성 앞에서 일으키겠다. 너를 둘러싼 온 백성이 주님의 일을 보게 될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할 이 일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다.

출34:11 我今日 所命爾者當謹守 我於爾前將逐亞摩利人迦南人 赫人 比利洗人 希未人耶布斯人.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잘 지켜라. 이제 내가 너희 앞에서 아모리족, 가나안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을 몰아내겠다.

출34:12 爾所往之地 愼毋與其居民立約 恐其居於爾中 陷爾於罪網.
너희가 들어가는 땅의 주민들과 계약을 맺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가미가 될 것이다.

출34:13 爾必毁其祭壇 摧其柱像 斫其亞舍拉(亞舍拉或作木像).
그러니 너희는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기념 기둥들을 부수고 그들의 아세라 목상들을 잘라 버려야 한다.

출34:14 毋崇拜他神 因主名稱爲忌邪者 乃忌邪之上帝.
너희는 다른 신에게 경배해서는 안 된다. 주님의 이름은 ‘질투하는 이’, 그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출34:15 爾若與其地之居民立約 恐彼妄從其神 祭祀其神 招爾食其祭物.
너희는 그 땅의 주민들과 계약을 맺어서는 안 된다. 그들이 저희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고 저희 신들에게 제사를 바치면서 너희를 부르면, 너희는 그들의 제물을 먹게 될 것이다.

출34:16 又恐爾爲爾子娶其女 其女妄從其神 誘爾子亦妄從其神.
또한 너희가 그들의 딸들을 너희 아들들에게 아내로 얻어 주어, 저희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는 그 여자들이 너희 아들들도 그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게 만들 것이다.

출34:17 爾毋爲己鑄神像.
너희는 신상들을 부어 만들어서는 안 된다.

출34:18 當守除酵節 遵我所命 在亞筆月內 按定期 七日 食無酵餠 蓋亞筆月爾 出伊及地.
너희는 무교절을 지켜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아빕 달 정해진 때에 이레 동안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너희가 아빕 달에 이집트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출34:19 凡初胎者悉歸我 爾畜之首生 無論牛羊 牡者悉歸我.
태를 맨 먼저 열고 나온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큰 가축이건 작은 가축이건 너희 집짐승 가운데 태를 맨 먼저 열고 나온 수컷은 모두 나의 것이다.

출34:20 惟首生之驢 當以羔代贖 否則折其頸 首生男子 爾必贖之 覲我時 毋徒 手而至.
그러나 나귀의 첫 새끼는 양으로 대속해야 한다. 대속하지 않으려면 그 목을 꺾어야 한다. 너희 자식들 가운데에서 맏아들은 모두 대속해야 한다. 아무도 빈손으로 내 앞에 나와서는 안 된다.

출34:21 六日間爾可操作 至第七日當安息 雖時逢稼穡 亦當安息.
너희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렛날에는 쉬어야 한다. 밭갈이하는 철에도 거둠질하는 철에도 쉬어야 한다.

출34:22 麥秋之初 當守七七節期 百穀收藏歲終之時 亦當守節期.
너희는 밀의 맏물을 거두어들일 때 주간절을, 해가 바뀔 때 추수절을 지켜야 한다.

출34:23 爾一切男子 一年三次 當覲主大主宰以以色列之上帝.
남자들은 모두 일 년에 세 번 주 하느님, 곧 이스라엘 하느님 앞에 나와야 한다.

출34:24 我必逐列邦於爾前 開廓爾境 爾一年三次 往覲主爾地上帝 於此時必無 人貪爾地.
나는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너희 영토를 넓혀 주며, 너희가 한 해에 세 번 주 너희 하느님 앞에 나오려고 올라올 때 아무도 너희 땅을 탐내지 않게 하겠다.

출34:25 祭我之犧牲 其血毋與酵餠同獻 逾越節羔 毋留其肉於明日.
너희는 나를 위한 희생 제물의 피를 누룩 든 빵과 함께 바쳐서는 안 된다. 파스카 제물을 이튿날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출34:26 爾田園初熟之物 當薦於主爾上帝之殿 毋以羔母之乳烹羔.
너희 땅에서 난 맏물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주 너희 하느님 집으로 가져와야 한다. 너희는 새끼 염소를 그 어미의 젖에 삶아서는 안 된다.”

출34:27 主諭摩西曰爾當錄是言 蓋我與爾及以色列人立約 必循此言.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말을 기록하여라. 나는 이 말을 조건으로 너와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었다.”

출34:28 摩西在彼偕主四十晝夜 不食不飮(不食不飮原文作不食餠不飮水) 主以 立約之言 即十誡 書於二板.
모세는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밤낮으로 사십 일을 지내면서,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계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판에 기록하였다.

모세가 빛나는 얼굴로 시나이 산에서 내려오다

출34:29 摩西下西乃山 手執二法板 摩西不知自主與己言時 其面之膚激射光輝.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내려왔다. 산에서 내려올 때 모세의 손에는 증언판 두 개가 들려 있었다. 모세는 주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어 자기 얼굴의 살갗이 빛나게 되었으나, 그것을 알지 못하였다.

출34:30 亞倫與以色列衆人 見摩西之面膚激射光輝 遂懼 不敢近其前.
아론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모세를 보니, 그 얼굴의 살갗이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에게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출34:31 摩西召之 於是亞倫與會中諸牧伯遂來前 摩西與之言.
모세가 그들을 불렀다. 아론과 공동체의 모든 수장들이 그에게 나아오자, 모세가 그들에게 이야기하였다.

출34:32 後 衆以色列人亦近前 摩西以主在西乃山 凡所諭者悉命之.
그런 다음에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그에게 가까이 왔다. 모세는 주님께서 시나이 산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출34:33 摩西與衆言竟 以帕蒙面.
모세는 그들과 이야기를 다 하고 자기 얼굴을 너울로 가렸다.

출34:34 摩西近主前與主言時 則去其帕 及出以主所諭者告以色列人.
모세는 주님과 함께 이야기하러 그분 앞으로 들어갈 때는 너울을 벗고, 나올 때까지 쓰지 않았다. 나와서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였다.

출34:35 以色列人見摩西之面膚激射光輝 摩西復以帕蒙面 迨入與主言時 則去 之.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 얼굴의 살갗이 빛나는 것을 보게 되므로, 모세는 주님과 함께 이야기하러 들어갈 때까지는, 자기 얼굴을 다시 너울로 가리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