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계자 정찬민시장 이용준씨)

정찬민 용인시장(龍仁市長)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學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한 청년의 도움요청(要請) 편지를 받고 13일 직접 시장실(市長室)로 초청해 지원방안(支援方案)을 제시(提示)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실로 편지가 날아온 것은 지난달 22일. 서울의 한 신학교(神學校)에서 공부(工夫)를 하고 있는 이용준씨(25)가 A4 용지(用紙) 3장 분량(分量)의 장문(長文)의 사연(事緣)을 담은 편지를 정 시장(市長) 앞으로 보낸 것이다.

용인(龍仁)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이씨는 편지에 자신(自身)의 꿈과 목표(目標), 그리고 어려운 상황(狀況)을 알리며 용기(勇氣)있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연을 적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자금(學資金) 대출금(貸出金)이 남아 있는데다 생활비(生活費), 학비(學費) 등(等)을 감당(堪當)하지 못하고 곤경(困境)에 처(處)해 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편지에서 “어린 시절(時節) 아버지의 실직(失職)으로 생활(生活)이 어려워져 한때 방황(彷徨)하기도 했지만 페루에서 2년간(間) 자원봉사(自願奉仕)를 하면서 삶의 전기(轉機)를 찾았다”며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感謝)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爲)해 신학공부(神學工夫)를 하고 있다”고 썼다.

정 시장은 이같은 이씨의 편지를 접(接)하고 관련(關聯) 부서(部署)에 지원방안을 검토(檢討)할 것을 지시(指示)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競技社會福祉共同募金會)를 통(通)해 도울 수 있다는 보고(報告)를 받고 이 청년을 전격적(電擊的)으로 초청한 것이다.

정 시장은 이날 이씨를 만난 자리에서 “한때 방황했다가 마음을 바로잡고 자신의 꿈과 비전을 실천(實踐)하기 위해 열심히(熱心히) 노력(努力)하는 청년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며 “특히 자신의 경험(經驗)을 토대(土臺)로 방황하는 청소년(靑少年)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겠다는 정신(精神)이 다른 청년들에게 모범(模範)이 되고 대단하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