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성경(漢文聖經)1912사사/판관기(士師/判官記) 제4장

판관 드보라와 그의 장수 바락

사4:1 以笏卒後 以色列人又行惡於主前.
에훗이 죽은 뒤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사4:2 主付之於都夏瑣之迦南王耶賓手 其軍長名西西拉 居於異族之夏羅設.
그래서 주님께서는 하초르를 다스리는 가나안 임금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팔아넘기셨다. 그의 군대 장수는 하로셋 고임에 사는 시스라였다.

사4:3 耶賓王有鐵車九百乘 暴虐以色列人歷二十年 以色列人呼籲主.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울부짖었다. 야빈이 철 병거 구백 대를 가지고 있으면서, 스무 해 동안 이스라엘 자손들을 심하게 억압하였던 것이다.

사4:4 當時拉比多妻 女先知底波拉 爲以色列人之士師.
그때에는 라피돗의 아내 여예언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판관이었다.

사4:5 居以法蓮山 拉瑪 伯特利間 底波拉巴勒瑪樹下 以色列人赴之以聽審判.
그가 에프라임 산악 지방의 라마와 베텔 사이에 있는 ‘드보라 야자나무’ 밑에 앉으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재판을 받으러 그에게 올라가곤 하였다.

사4:6 底波拉遣人召亞比挪菴子巴拉 自拿弗他利之基低斯至 謂之曰 主以色列人上帝命云 爾率拿弗他利支派與西布倫支派一萬人 往他泊山.
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납탈리의 케데스에서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불러다가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분명히 이렇게 명령하셨소. ‘자, 납탈리의 자손들과 즈불룬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만 명을 데리고 타보르 산으로 행군하여라.

사4:7 我必使耶賓軍長西西拉 率其車乘全軍 至基順河與爾戰 我必以之付於爾手.
그러면 내가 야빈의 군대 장수 시스라와 그의 병거대와 그의 무리를 키손천으로 끌어내어, 네 손에 넘겨주겠다.’”

사4:8 巴拉曰 爾偕我往則往 不偕我往則不往.
그러자 바락이 드보라에게 말하였다. “당신께서 함께 가시면 저도 가겠지만, 함께 가지 않으시면 저도 가지 않겠습니다.”

사4:9 曰 我必偕爾往 但爾不獲榮於將行之途 因上帝必以西西拉付於婦手 底波拉遂起 與巴拉偕往基低斯.
드보라는 “내가 반드시 그대와 함께 가겠소. 그러나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그대에게 영예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오. 주님께서 시스라를 한 여자의 손에 팔아넘기실 것이오.” 하고서는, 일어나 바락과 함께 케데스로 갔다.

사4:10 巴拉集西布倫 拿弗他利二支派人至基低斯有一萬人隨之上 底波拉偕行.
바락은 즈불룬과 납탈리 지파를 케데스로 소집하였다. 그리하여 만 명이 바락의 뒤를 따라 올라가는데,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갔다.

사4:11 摩西妻兄(妻兄或作外舅)何巴其後裔基尼人希百 曾離基尼族 張幕於近基低斯之撤拿音橡樹旁.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들 가운데 카인족 헤베르라는 이가 있었는데, 그는 동족에게서 갈라져 케데스 부근에 있는 차아난님 참나무 곁에까지 와서 천막을 치고 살았다.

사4:12 或以亞比挪菴子巴拉上他泊山 告西西拉.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타보르 산으로 올라갔다는 보고를 시스라가 들었다.

사4:13 西西拉集所有鐵車九百 與所率全軍 出異族之夏羅設 至基順河.
그러자 시스라는 자기의 온 병거대, 곧 철 병거 구백 대와 자기에게 있는 전군을 하로셋 고임에서 키손천으로 소집하였다.

사4:14 底波拉謂巴拉曰 爾起 主已導於爾前 今日將以西西拉付於爾手 巴拉下他泊山 一萬隨之.
그때에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하였다. “자, 일어나시오. 오늘이 바로 주님께서 시스라를 그대의 손에 넘겨주신 날이오. 주님께서 반드시 그대 앞에 서서 나가실 것이오.” 그리하여 바락이 그 만 명을 거느리고 타보르 산에서 내려갔다.

사4:15 主使西西拉與一切車乘 及其全軍潰亂 被巴拉以刃擊敗 西西拉下車 徒步以遁.
주님께서는 시스라와 그의 온 병거대와 온 군대를 바락 앞에서 혼란에 빠뜨리셨다. 그러자 시스라는 병거에서 내려 달음질쳐 도망갔다.

사4:16 巴拉追襲車乘軍旅 至於異族之夏羅設 西西拉全軍悉亡於刃一無所遺.
바락은 그 병거대와 군대를 하로셋 고임까지 뒤쫓았다. 시스라의 온 군대는 칼날에 쓰러져 하나도 남지 않았다.

사4:17 西西拉徒步而遁 遁至基尼人希百妻雅億之幕 當時夏瑣王耶賓 與基尼人希百家和好.
한편 시스라는 달음질쳐 카인족 헤베르의 아내 야엘의 천막으로 도망갔다. 하초르 임금 야빈과 카인족 헤베르가 평화롭게 지냈기 때문이다.

사4:18 雅億出迎西西拉 謂之曰 請我主入我幕 毋懼 乃入雅億幕 雅億以衾覆之.
야엘이 나가서 시스라를 맞으며 말하였다. “들어오십시오, 나리. 제 집으로 들어오십시오. 두려워하실 것 없습니다.” 시스라가 천막으로 들어오자 야엘이 담요로 그를 덮어 주었다.

사4:19 西西拉曰 我渴 求爾以水少許飮我 遂啓革囊 飮之以乳而仍覆之.
시스라는 “목이 마르니 마실 물을 좀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야엘이 우유가 든 가죽 부대를 열어 마시게 하고서는 다시 그를 덮어 주자,

사4:20 西西拉又曰 爾立於幕門 如有人來問爾云 有人在此否 爾則曰無有.
시스라가 또 당부하였다. “천막 어귀에 서 있다가, 누가 와서 ‘여기에 낯선 사람이 있소?’ 하고 묻거든, ‘없소.’ 하고 대답해 주시오.”

사4:21 西西拉疲憊酣寢 希百妻雅億取幕橛 手執錘 輕步以前 以橛貫西西拉首 在其鬢際 釘之於地 西西拉遂死矣.
그러나 헤베르의 아내 야엘은 천막 말뚝을 가져와서 망치를 손에 들고 몰래 안으로 들어가, 말뚝이 땅에 꽂히도록 그의 관자놀이에 들이박았다. 시스라는 지쳐서 깊이 잠들었다가 이렇게 죽었다.

사4:22 時 巴拉追西西拉 雅億出迎之 謂之曰 來 我以爾所尋之人示爾 巴拉入幕 見西西拉已死而偃臥 橛在其鬢際.
그때에 바락이 시스라를 뒤쫓고 있었다.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으며 말하였다. “이리 오십시오. 나리께서 찾으시는 사람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바락이 그의 천막으로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관자놀이에 말뚝이 박힌 채 쓰러져 죽어 있었다.

사4:23 如是其日上帝使迦南王耶賓爲以色列人所敗.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그날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가나안 임금 야빈을 굴복시키셨다.

사4:24 從此以色列人之勢日强 制服迦南王耶賓 終殲滅迦南王耶賓.
이스라엘 자손들의 세력이 가나안 임금 야빈을 점점 더 강하게 짓눌러, 그들은 마침내 가나안 임금 야빈을 멸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