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성경(漢文聖經)1912 사무엘상(撤母耳上) 제2장

한나의 노래

사2:1 哈拿禱曰 我心因主而樂 我賴主而昻首 (我賴主而昻首原文作我角緣主而高) 我口向敵孔張 因主之救而歡欣.
한나가 이렇게 기도하였다. “제 마음이 주님 안에서 기뻐 뛰고 제 이마가 주님 안에서 높이 들립니다. 제 입이 원수들을 비웃으니 제가 당신의 구원을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사2:2 惟主至聖 主外無神可尊 無神可比我上帝 (無神可比我上帝或作我上帝全能無可比擬).
주님처럼 거룩하신 분이 없습니다. 당신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저희 하느님 같은 반석은 없습니다.

사2:3 爾曹勿復言驕 (或作勿復矜誇) 狂妄勿出爾口蓋主爲睿智之上帝 人之所爲 皆主權衡.
너희는 교만한 말을 늘어놓지 말고 거만한 말을 너희 입 밖에 내지 마라. 주님은 정녕 모든 것을 아시는 하느님이시며 사람의 행실을 저울질하시는 분이시다.

사2:4 勇士之弓見折 弱者 (弱者原文作躓者) 得力以健 如腰束帶.
용사들의 활은 부러지고 비틀거리는 이들은 힘으로 허리를 동여맨다.

사2:5 素飽者反傭以得食昔饑者不復饑 昔不孕者今産七子 育衆子者今反悲哀.
배부른 자들은 양식을 얻으려 품을 팔고 배고픈 이들은 다시는 일할 필요가 없다. 아이 못낳던 여자는 일곱을 낳고 아들 많은 여자는 홀로 시들어 간다.

사2:6 主使人死 亦使人生 使之墮示阿勒 (示阿勒見創世記三十七章三十五節) 亦使之復上.
주님은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는 분, 저승에 내리기도 올리기도 하신다.

사2:7 主使人窮乏 使人富有 使人卑微 使人崇貴.
주님은 가난하게도 가멸게도 하시는 분, 낮추기도 높이기도 하신다.

사2:8 擧貧窮者於塵埃 升匱乏者於糞壤 使坐於君長間 使得顯位 蓋大地之基屬主 以世界立於其上.
가난한 이를 먼지에서 일으키시고 궁핍한 이를 거름 더미에서 일으키시어 귀인들과 한자리에 앉히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신다. 땅의 기둥들은 주님의 것이고 그분께서 세상을 그 위에 세우셨기 때문이다.

사2:9 敬主虔誠人 主護其步履 使惡人亡於幽暗 葢恃己力 不能獲勝.
주님께서는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발걸음은 지켜 주시지만 악한 자들은 어둠 속에서 멸망하리라. 사람이 제힘으로는 강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사2:10 抗逆主者必膽怯(膽怯或作麋爛) 主自天以雷擊之 主必審鞫地之四極 以力賜所立之王 使所立之受膏君昂首 (昂首原文作高其角).
주님이신 그분께 맞서는 자들은 깨어진다.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천둥으로 호령하신다. 주님께서는 땅끝까지 심판하시고 당신 임금에게 힘을 주시며 기름부음받은이의 뿔을 높이신다."

사2:11 以利加拿歸瑪拉 子在祭司以利前奉事主.
엘카나는 라마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으나, 아이는 엘리 사제 앞에서 주님을 섬겼다.

사2:12 以利二子乃匪人 不識主.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한 자들로서 주님을 알아 모시지 않았고,

사2:13 二祭司待民如斯 凡有人獻祭 烹肉時 祭司之僕來手執三齒叉.
백성과 관련된 사제들의 규정도 무시하였다. 누구든지 제사를 드린 다음 고기를 삶고 있기만 하면, 사제의 시종은 살이 셋인 갈고리를 손에 들고,

사2:14 以叉入釜中 或鍋中 或鈷中 或鼎中 叉所上之肉 祭司悉取之 凡上示羅之以色列人 祭司皆如斯待之.
냄비나 솥이나 가마솥이나 도가니에 찔러 넣었다. 갈고리에 꽂혀 나오는 것은 무엇이나 사제가 제 것으로 가졌다. 그들은 실로에 오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그런 짓을 하였다.

사2:15 又或未焚脂之先 祭司之僕來 謂獻祭者曰 爾將肉給祭司以炙 不欲已烹之肉 必取生肉.
게다가 굳기름을 태우기도 전에 사제의 시종이 와서, 제사를 바치는 사람에게 말하였다. “사제님께 구워 드리게 고기를 내놓으시오. 그분이 받으시는 것은 삶은 고기가 아니라 날고기요.”

사2:16 如其人曰 必先焚脂 然後任 爾所取 僕曰 爾卽給我 不然 我强取之.
그러면 그 사람이 시종에게 “굳기름을 먼저 살라 바치고 나서 당신이 바라는 만큼 가져가시오.” 하여도, “지금 당장 내놓으시오! 그러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가져가겠소.” 하였다.

사2:17 如是二少者之罪 在主前甚重 蓋輕褻獻主之祭(或作蓋使人輕褻獻主之祭).
그리하여 주님 앞에서 이 젊은이들의 죄가 매우 커졌다. 그자들이 주님의 제물을 업신여겼기 때문이다.

사무엘이 실로에 머무르다

사2:18 時撤母耳奉事主 尙爲幼童 衣細麻布以弗得.
사무엘은 어린 나이에 아마포 에폿을 두르고 주님을 섬겼다.

사2:19 其母每歲爲之作小長衣 偕夫上獻年祭時 攜以予子.
그의 어머니는 해마다 남편과 함께 주년 제사를 드리러 올라올 때면 그에게 작은 예복을 지어 가져왔다.

사2:20 以利爲以利加拿 及其妻祝福曰 旣以子歸主 (歸主原文作偕與主) 願主由此婦更 賜爾後嗣 夫婦二人遂歸故鄕.
그러면 엘리는 엘카나와 그 아내에게 “주님께서 이 여인이 바친 예물 대신, 이 여인에게서 난 후손으로 그대에게 갚아 주시기 바라오.” 하며 복을 빌어 주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갔다.

사2:21 主眷顧哈拿 使之懷孕 生三子二女 童子撤母耳生長於主前.
주님께서 한나를 돌보시니 한나가 임신하여 아들 셋과 딸 둘을 더 낳았다. 어린 사무엘도 주님 앞에서 자라났다.

사2:22 以利年邁 聞其子如何 待以色列人 又聞其與會幕門前聚集(聚集或作從事) 之婦女同寢.
엘리는 매우 늙었다. 그는 자기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온갖 짓을 저지르고, 만남의 천막 어귀에서 봉사하는 여인들과 잠자리를 같이한다는 소문을 듣고서

사2:23 謂之曰 爾何爲行此事 我由此民衆聞爾惡行.
그들을 꾸짖었다. “어쩌자고 너희가 이런 짓들을 하느냐? 나는 너희가 저지른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고 있다.

사2:24 我子不可如此 我所風聞者非善 爾使主之民陷於罪 (我所風聞者非善爾使主之民陷於罪或作我所風聞主之民所播揚者非善).
내 아들들아, 안 된다! 주님의 백성 사이에 퍼지는 고약한 소문이 나한테까지 들리다니!

사2:25 人若獲罪於人 士師審判之 人若罪於主 誰爲之祈 二子不聽父言 因主决意欲殺之.
사람이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하느님께서 중재하여 주시지만, 사람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누가 그를 위해 빌어 주겠느냐?” 그러나 그들은 아버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그들을 죽이실 뜻을 품으셨기 때문이다.

사2:26 童子撤母耳漸長 主與人俱悅之.
한편 어린 사무엘은 주님과 사람들에게 총애를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났다.

엘리의 집안은 망한다

사2:27 有神人來見以利謂之曰 主如是云 爾祖之家在伊及 在法老室爲役之時 我向之顯現.
하느님의 사람이 엘리를 찾아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조상의 집안이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집안에 속해 있을 때에, 내가 나 자신을 그들에게 나타내 보이지 않았느냐?

사2:28 在以色列衆支派中 選爾祖爲我之祭司 於(於原文作上)我祭臺上獻祭焚香 衣以弗得於亞前 以以色列人所獻之祭 賜爾祖之家.
나는 너의 조상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내 사제로 선택하여, 내 제단에 올라와 향을 피우고 내 앞에서 에폿을 걸치게 하였다. 나는 네 조상의 집안에 이스라엘 자손들의 화제물을 모두 맡겼다.

사2:29 我所命獻於聖所之祭祀禮物 爾何褻慢 (褻慢原文作踐踏) 乎 何重爾子而不尊我 敢取我民 以色列人所獻之美物以肥己乎.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나의 처소에서 바치라고 명령한 제물과 예물을 무시하느냐? 너희는 자신을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모든 예물 가운데 가장 좋은 몫으로 살찌웠다. 그렇게 너는 나보다 네 자식들을 소중하게 여긴 것이다.

사2:30 因此主以色列之上帝云 我曾有言 爾之家與爾祖之家 必永在我前供祭司之職 (必永在我前供祭司之職原文作永行於我前) 今我言 斷乎不然 凡尊重我者 我必使之得尊重 藐視我者必致愧怍 (必致愧怍或作必被藐視).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말씀이다. 나는 일찍이 네 집안과 네 조상의 집안에게 내 앞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으리라고 분명히 말하였다. 그러나 이제 결코 그렇게 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들은 나도 그들을 영광스럽게 하지만, 나를 업신여기는 자들은 멸시를 받을 것이다.

사2:31 日將至 我必折爾臂 與爾父家之臂 使爾家中無一老者.
이제 그때가 온다. 내가 너의 기운과 네 조상 집안의 기운을 꺾으리니, 네 집안에는 오래 사는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사2:32 在 主降福於以色列人時 有他人爲祭司在聖所 爾必怒目視其爲敵 在爾家 中永無老者.
또한 너는 너의 경쟁자가 이스라엘에 내려진 온갖 복을 누리며 성소에서 봉직하는 것을 바라볼 것이다. 네 집안에는 오래 사는 자가 영영 없을 것이다.

사2:33 然爾家之人 我不盡絶於我祭臺 (或作爾家中惟有一人我不絶之於我祭臺)俾其(俾其原文作俾爾) 目倦心傷 爾家之人 多半死於壯年 (或作爾家中所育必壯年天死.
내가 너의 가족 가운데 내 제단에서 잘라 내지 않을 자마저도, 눈이 어두워지고 마음이 슬퍼지게 하겠다. 네 가족이 사람들의 칼에 맞아 다 죽을 것이다.

사2:34 爾之二子何弗尼 非尼哈 所遇之事 可以爲證 二人必同日而亡.
네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에게 닥칠 일이 너에게 표징이 될 것이다. 곧 그들이 둘 다 한날에 죽을 것이다.

사2:35 我將爲己立一忠心之祭司 彼必循我心意而行我爲彼建立鞏固之家 必將永行於我所立受膏者前.
나는 믿음직한 사제 하나를 일으키리니, 그가 내 마음과 생각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내가 믿음직한 집안을 그에게 일으켜 주고, 그가 나의 기름부음받은이 앞에서 언제나 살아가게 하겠다.

사2:36 爾家之所遺 必至其前叩拜 乞一金一餠 曰 求爾分任我一祭司之職 使我得餠少許以食.
네 집안에 남은 자는 누구나 그를 찾아가 푼돈과 빵 한 덩이를 빌면서, 제발 사제직 한 자리에 붙여 주어 빵 조각이라도 먹게 해 달라고 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