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성경(漢文聖經)1912사무엘하(撤母耳下) 제2장

다윗이 유다의 임금이 되다

사2:1 此後大衛問主曰 我上猶大一邑 可乎 主應之曰可上 大衛曰 當上何邑 曰 希伯崙.
그 뒤 다윗이 주님께 여쭈어 보았다. “유다의 성읍들 가운데 한 곳으로 올라가도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그에게 “올라가거라.” 하고 이르셨다. 다윗이 다시 “어디로 올라가야 합니까?” 하고 여쭈어 보자, 그분께서는 “헤브론으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사2:2 於是大衛偕二妻 卽耶斯列女亞希暖 與曾適迦密人拿八之亞比該 咸上希伯崙.
그래서 다윗은 두 아내, 곧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카르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곳으로 올라갔다.

사2:3 大衛亦率從者與各人之眷屬偕上 使居於屬希伯崙之諸邑.
다윗은 함께 있던 부하들도 저마다 가족을 데리고 올라가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헤브론의 여러 성읍에 자리 잡았다.

사2:4 猶大人至希伯崙 膏大衛立爲猶大族之王 或告大衛曰 葬掃羅者乃基列之雅比人.
그러자 유다 사람들이 와, 거기에서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유다 집안의 임금으로 세웠다. 다윗은 사울의 장례를 치른 이들이 야베스 길앗 사람들이라는 소식을 듣고,

사2:5 大衛遣使往見基列之雅比人 謂之曰 爾厚待爾主王掃羅 以之安葬 願主賜福於爾.
심부름꾼들을 야베스 길앗 사람들에게 보내어 이런 말을 전하게 하였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주군 사울에게 그토록 충성을 다하여 그의 장례를 치렀으니, 주님께 복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사2:6 爾曹旣行此事 願主以恩寵與誠實施爾 我亦爲此恩待爾.
이제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자애와 성실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이런 일을 하였으니 나도 여러분에게 선을 베풀겠습니다.

사2:7 今爾主王掃羅已終 猶大族已膏我立爲其王 爾亦當堅志 (爾亦當堅志或作爾當然怯)爲豪傑.
여러분의 주군 사울이 세상을 떠났지만, 주먹을 불끈 쥐고 용기를 내십시오. 유다 집안이 나에게 기름을 부어 자기들의 임금으로 삼았습니다.”

이스 보셋이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다

사2:8 掃羅軍長尼珥子押尼珥 導掃羅子伊施波設渡河 至瑪哈念.
사울 군대의 장수이며 네르의 아들인 아브네르가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갔다.

사2:9 立之爲王 以轄基列 亞書利 亞斯烈 以法蓮 便雅憫 及以色列人衆.
거기에서 그는 이스 보셋을 길앗과 아수르족과 이즈르엘, 에프라임과 벤야민과 온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웠다.

사2:10 掃羅子伊施波設始爲以色列王時 年四十歲 在位二年 惟猶大族從大衛.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이 이스라엘의 임금이 된 것은 마흔 살 때였다. 그는 두 해 동안 다스렸다. 한편, 유다 집안은 다윗을 따랐다.

사2:11 大衛在希伯崙爲王 轄猶大族七年有六月.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집안을 다스린 기간은 일곱 해 여섯 달이었다.

사2:12 尼珥子押尼珥與掃羅子伊施波設之臣僕 出瑪哈念 往基遍.
네르의 아들 아브네르와,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의 부하들은 마하나임에서 기브온으로 출정하였다.

사2;13 洗魯亞子約押與大衛之臣僕亦出在基遍池旁相遇 乃坐 一在左 一在池右.
츠루야의 아들 요압도 다윗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출정하여 기브온 못 가에서 그들과 마주쳤는데, 한편은 못 이쪽에, 다른 편은 못 저쪽에 자리 잡았다.

사2:14 押尼珥謂約押曰 不如使少者起 戲於我前 約押曰 可.
그때 아브네르가 요압에게 “부하들을 내세워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하니, 요압도 “좋다.” 하였다.

사2:15 掃羅子伊施波設之臣僕 卽屬便雅憫支派十二人 遂起而前 大衛之臣僕十二人亦然.
그래서 부하들이 일어나 정한 수대로 나갔는데,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 쪽에서 벤야민 사람 열둘, 다윗의 부하들 가운데에서 열둘이 나갔다.

사2:16 各執敵首 以刃互刺其脇 彼此殞亡 故名其處曰希利甲哈素林(譯即刃田之義) 卽在基遍.
그들은 저마다 상대방의 머리를 붙잡고 칼로 옆구리를 찔러 함께 쓰러졌다. 그래서 그곳을 ‘옆구리 벌판’이라고 하였는데, 그곳은 기브온에 있다.

사2:17 是日因以大戰 押尼珥與以色列人爲大衛臣僕所敗.
그날 싸움은 매우 치열하였다. 아브네르와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배하였다.

사2:18 在彼有洗魯亞三子 卽約押亞比篩 亞撤黑 亞撤黑足捷如曠野之鹿.
그곳에는 츠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사이와 아사엘이 있었는데, 아사엘은 들에 사는 영양처럼 달음박질이 빨랐다.

사2:19 亞撤黑追押尼珥緊追其後 不偏於左 不偏於右.
아사엘은 아브네르의 뒤를 쫓아,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몸을 돌리지 않고 아브네르의 뒤만 따라갔다.

사2:20 押尼珥回顧曰 爾乃亞撤黑乎 答曰 是也.
아브네르가 뒤돌아보며, “네가 바로 아사엘이냐?” 하고 물으니, 아사엘이 “그렇다.” 하고 대답하였다.

사2:21 押尼珥曰 爾或偏於左 或偏於右 可執少者一人禠其戎服亞撤黑仍追不離.
그러자 아브네르가 그에게 말하였다.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몸을 돌려 젊은이나 하나 잡고 그를 털어 가라.” 그러나 아사엘은 물러서지 않고 그의 뒤를 쫓았다.

사2:22 押尼珥又 謂亞撤黑曰 爾離我勿追 恐我擊爾於地 我若擊爾 我何面目
見爾兄約押乎.
아브네르가 다시 아사엘에게 “내 뒤는 그만 쫓고 물러서라. 내가 너를 쳐 땅바닥에 쓰러지게 할 까닭이 없지 않느냐? 그렇게 되면 네 형 요압 앞에서 내가 어떻게 머리를 들겠느냐?” 하고 말하였다.

사2:23 亞撤黑不聽 仍追之不離 押尼珥以槍由後擊之 洞其腹槍從其後出 亞撤黑卽仆而死 衆至亞撤黑仆而死之所 乃止.
그래도 아사엘은 물러서기를 마다하였다. 그래서 아브네르는 창끝으로 그의 배를 찔렀다. 창이 등을 뚫고 나오자 그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 아사엘이 쓰러져 죽은 자리에 다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곳에 멈추어 섰다.

사2:24 約押與亞比篩追押尼珥 日入時 至基亞相對之亞瑪岡 在基遍曠野之道.
그러나 요압과 아비사이는 계속 아브네르의 뒤를 쫓아, 해가 질 무렵 기브온 광야로 가는 길가의 기아 맞은쪽에 있는 암마 언덕에 이르렀다.

사2:25 便雅憫人集爲一隊從押尼珥 立於一岡上.
그때 벤야민의 자손들은 아브네르의 뒤로 모여들어 한 무리가 되자, 어떤 언덕 꼭대기에 버티고 섰다.

사2:26 押尼珥呼約押曰 豈可任刃傷人永不已乎 豈不知終必苦乎 民追其兄弟 爾不止之 將至何時.
아브네르가 요압을 불러서 말하였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칼부림을 해야 하겠느냐? 이러다가 결국 비참한 일이 일어나게 될 줄을 모른단 말이냐? 그대는 군사들에게 제 형제의 뒤를 그만 쫓고 돌아서라는 명령을 끝내 내리지 않을 셈인가?”

사2:27 約押曰 我指永生上帝而誓 如爾不開爭端 則民自今晨不追其兄弟矣(如爾不開爭端則民自今晨不追其兄弟矣或作爾若不言民至明晨始不追其兄弟).
아브네르가 요압을 불러서 말하였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칼부림을 해야 하겠느냐? 이러다가 결국 비참한 일이 일어나게 될 줄을 모른단 말이냐? 그대는 군사들에게 제 형제의 뒤를 그만 쫓고 돌아서라는 명령을 끝내 내리지 않을 셈인가?”

사2:28 約押吹角 民皆止 不復追以色列人 亦不復戰.
요압이 나팔을 부니, 모든 군사가 멈춰 서서 더 이상 이스라엘인들의 뒤를 쫓지도 않고 싸우지도 않았다.

사2:29 押尼珥與從者終夜行平原 (平原或作亞拉巴) 渡約但經畢倫 至瑪哈念.
그날 아브네르와 그의 부하들은 밤새도록 걸어 아라바를 지나 요르단을 건너고, 오전 내내 걸어 마하나임에 이르렀다.

사2:30 約押不追押尼珥而歸 聚集一切戰士(一切士原文作衆民) 大衛臣僕中喪十九人 及亞撤黑.
요압도 아브네르의 뒤를 더 이상 쫓지 않고 돌아섰다. 그가 군사들을 모두 모아 보니 다윗의 부하들 가운데 열아홉 명과 아사엘이 비었다.

사2:31 便雅憫族與押尼珥所率者 死三百六十人 俱爲大衛臣僕所殺.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벤야민 사람과 아브네르의 부하를 삼백육십 명이나 쳐 죽였다.

사2:32 衆取亞撤黑屍 歸伯利恒 葬於其父之墓 約押與從者終夜而行 黎明至希伯崙.
그들은 아사엘을 메어다가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아버지 무덤에 묻었다. 그런 다음 요압과 그의 부하들은 밤새도록 걸어서 동틀 무렵에 헤브론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