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공부(工夫)하시는 모습이 존경(尊敬)스럽습니다”
“배움의 기회(機會)를 놓친 어르신들이 늦깎이 공부를 하시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지난 6일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있는 정평초등학교. ‘추억(追憶)의 1일 초등학교’ 행사(行事)가 열린 이곳에서 정찬민 용인시장(龍仁市長)이 1일 교장으로 나섰다.

이날 행사는 용인시 관내(管內) 성인문해학교에 다니는 50~80대 어르신 200여명이 정식(正式) 초등학교에서 하루동안 초등학생(初等學生)들과 똑같이 4교시(校時) 수업(授業)을 받는 것이다.

오전(午前) 10시 1교시 수업이 시작(始作)되기 전(前) 1일 교장으로 나선 정 시장(市長)은 어르신 학생(學生)들에게 아침 조례(朝禮)를 진행(進行)했다.

정 시장은 “늦은 나이에도 불구(不拘)하고 배움의 열정(熱情)으로 공부하는 어르신들이 자랑스럽다”며 “용인시에서도 여러분들의 열정을 적극적(積極的)으로 응원(應援)하고 지원(支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또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을 위해 내년(來年)에는 중학반(中學班)을 신설(新設)하고 읍면단위(邑面單位)로 학력인정(學歷認定) 교실(敎室)을 확대(擴大)할 계획(計劃)”이라며 “성인문해학교(聖人文解學校)를 통해 어르신들의 인생(人生)을 더욱 행복(幸福)하게 만들고, 삶의 질(質)을 높여 드리도록 많은 노력(努力)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아침 조례(朝禮)에 이어 1교시 수업으로 강당(講堂)에서 진행된 골든벨 퀴즈형식(形式)의 한글수업에도 검정교복(校服)에 모자(帽子)를 쓰고 참여(參與)했다.

이날 수업은 성인문해교실의 19명 교사(敎師)들과 평생학습(平生學習) 자원봉사자(自願奉仕者), 일반시민(一般市民) 등(等) 50여명이 진행했다.

한글수업에 이어 반별(班別)로 음악(音樂)·영어(英語)·미술(美術)·과학(科學) 등 4교시의 수업이 진행됐다.

용인시 관내에는 현재(現在) 31개(個) 성인문해교육기관(成人文解敎育機關)에서 400여명의 어르신들이 교육(敎育)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