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성경(漢文聖經)1912열왕기상(列王記上) 제9장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다시 나타나시다

열9:1 所羅門建主殿與王宮 及凡所欲建者 悉竣其工.
솔로몬이 주님의 집과 왕궁과 그 밖에 자기가 지으려고 계획한 모든 것을 마친 다음이었다.

열9:2 主又顯現於所羅門 與昔在基遍顯現無異.
주님께서 기브온에서 나타나셨던 것처럼, 솔로몬에게 두 번째로 나타나시어

열9:3 謂之曰 爾於我前 祈禱呼籲 我聞之矣 我已將爾所建之殿 區別爲聖 使我之名 永遠在彼 我心我目 亦恒在彼.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내 앞에서 한 기도와 간청을 들었다. 네가 세운 이 집을 성별하여 이곳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두리니, 내 눈과 내 마음이 언제나 이곳에 있을 것이다.

열9:4 如爾法爾父大衛 誠心實意行於我前 遵我所諭爾之命 守我律例法度.
네가 네 아버지 다윗이 걸은 것처럼, 내 앞에서 온전한 마음으로 바르게 걸으며,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실천하고 내 규정과 법규를 따르면,

열9:5 則我必鞏固爾國位在以色列人中 至於永遠 昔我許爾父大衛曰 爾嗣必繼爾坐以色列國位 永遠不絶 我必踐其言.
나는 너의 왕좌를 이스라엘 위에 영원히 세워 주겠다. 이는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네 자손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의 왕좌에 오를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 대로이다.

열9:6 如爾及爾子孫背逆我不守我所賜爾之誡命律例 往而奉事崇拜他神.
그러나 만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나에게서 돌아서서, 내가 너희 앞에 내놓은 계명과 규정을 따르지 않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거나 예배하면,

열9:7 則我將於所賜之地 翦滅以色列人 必擯棄爲我名所區別爲聖之殿 使以色列人爲萬民作歌譏刺.
나는 내가 준 땅에서 이스라엘을 잘라 버리고,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별한 이 집을 내 앞에서 내버리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들 사이에서 속담거리와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열9:8 此殿今雖崇高 凡過之者 必驚訝歎息(歎息或作作嗤笑之聲)曰 主如是行於斯地與斯殿何故.
그리고 이 집은 폐허가 되어, 이곳을 지나는 사람마다 몹시 놀라고 휘파람을 불어 대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찌하여 주님이 이 땅과 이 집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열9:9 則必答曰 緣斯民棄主其上帝 昔導其列祖出伊及者 親暱他神 奉事崇拜 故主降以是災.
그러면 사람들이 대답할 것이다. ‘자기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주 그들의 하느님을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끌어들여 그 신들을 예배하고 섬겼기 때문이지.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 모든 재앙을 그들 위에 내리셨다네.’”

솔로몬이 히람과 거래하다

열9:10 所羅門建二室 卽主之殿與王宮 凡歷二十年 始竣其工.
솔로몬이 두 건물, 곧 주님의 집과 왕궁을 짓기까지는 스무 해가 걸렸다.

열9:11 建造之時 推羅王希蘭以柏香木柏木及金 資助所羅門 隨其所欲 所羅門遂以迦利利地二十邑予希蘭.
티로 임금 히람은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향백나무와 방백나무 재목과 금을 보냈다. 그러자 솔로몬 임금은 갈릴래아 땅의 성읍 스무 개를 히람에게 주었다.

열9:12 希蘭自推羅來 見所羅門所予之邑 則不悅.
히람은 티로에서 나와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았으나 눈에 들지 않아서

열9:13 曰 吾兄所予我者 何等之邑 遂稱之曰迦步(迦步譯卽簿沙之義)地 至於今日 其名尙存.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형제여, 당신이 나에게 준 성읍들이 이게 뭡니까?”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곳을 카불의 땅이라고 한다.

열9:14 希蘭又餽王黃金一百二十他連得(他連得見出伊及二十五章三十九節下同).
사실 히람은 금을 백이십 탈렌트나 솔로몬 임금에게 보냈던 것이다.

솔로몬의 건축 활동

열9:15 所羅門徵夫役以建主之殿宇 與己之宮室 以及米羅保障 耶路撤冷城垣 夏瑣城 米吉多城 基色城.
솔로몬 임금이 주님의 집과 자기 궁전과 밀로 궁을 짓고, 예루살렘 성벽과 하초르와 므기또와 게제르를 세우려고 부역을 시킨 이야기는 이러하다.

열9:16 昔伊及王法老攻取基色 燬之以火 殺屬邑中之迦南人 以斯邑賜其女 卽所羅門之后 以爲妝奩.
이집트 임금 파라오가 올라와 게제르를 점령할 때, 그 성읍에 불을 지르고 그곳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을 살해한 일이 있었다. 그는 솔로몬의 아내가 된 자기 딸에게 그 성읍을 지참금으로 주었는데,

열9:17 故所羅門建基色又建下伯和崙.
솔로몬이 이 게제르를 재건하였던 것이다. 솔로몬은 또 ‘아래 벳 호론’을 세우고,

열9:18 巴拉及達莫 在屬其國之曠野.
유다 지방 광야에 바알랏과 타마르를 세웠다.

열9:19 又建所有府庫之城 屯車之城 駐馬卒之城 又在耶路撤冷在利巴嫩在所轄之全地 凡所欲建者悉建之.
솔로몬은 자기의 모든 양곡 저장 성읍, 그리고 병거대 주둔 성읍들과 기병대 주둔 성읍들을 세웠다. 그 밖에도 솔로몬은 예루살렘과 레바논을 비롯하여 자기가 다스리는 온 영토 안에 세우고 싶어 하던 것을 다 세웠다.

열9:20/21 凡所羅門所徵調之夫役 非以色列人 乃亞摩利人赫人比利洗人希未人耶布斯人之苗裔 卽昔以色列人未能盡滅而留於國者 至於今日猶爲夫役.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족과 히타이트족과 프리즈족, 그리고 히위족과 여부스족 가운데에서 살아남은 모든 백성, 곧 이스라엘 자손들이 전멸시킬 수 없어서 이 땅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자손들을 솔로몬이 노역에 동원시켰다.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마찬가지다.

열9:22 惟以色列人 所羅門不使爲夫役 乃使爲其戰士 臣僕牧伯 將帥 車卒長.
그러나 솔로몬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는 어느 누구도 노예로 만들지 않았다. 그들은 군사와 그의 신하, 장수와 군관, 그리고 병거대와 기마대의 장수들이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열9:23 所羅門有司工長五百五十人 監督民作工.
솔로몬의 일을 지휘한 관리 책임자들은 오백오십 명이었는데, 그들은 일하는 백성을 감독하였다.

열9:24 法老之女自大衛之城 上至所羅門爲彼所建之宮 其後所羅門始建米羅保障.
파라오의 딸은 다윗 성에서 올라가, 솔로몬이 지어 준 자기 집에 들었다. 솔로몬이 밀로 궁을 지은 것은 바로 그때다.

열9:25 所羅門行告成禮後 歲凡三次 在其爲主所建之祭臺上 獻火焚祭及平安祭 又在主前之焚香臺上焚香.
솔로몬은 자기가 주님을 위하여 세운 제단 위에서 한 해에 세 번씩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고, 주님 앞에서 향도 피워 올렸다. 이리하여 솔로몬은 집 짓는 일을 마쳤다.

솔로몬의 무역 활동

열9:26 所羅門在以東地紅海濱 近以祿之以旬迦別造舟.
솔로몬 임금은 에돔 땅의 갈대 바다 가, 엘랏 근처에 있는 에츠욘 게베르에다 상선대를 만들었다.

열9:27 希蘭遣其僕卽暗習泛海之舟子 偕所羅門之僕同駕舟航海.
히람은 자기 종들 가운데 바다에 익숙한 선원들을 상선대와 함께 보내어, 솔로몬의 종들과 함께 있게 하였다.

열9:28 至阿斐 得黃金四百二十他連得 攜於所羅門王之所.
그들은 오피르로 가서 금 사백이십 탈렌트를 실어 와 솔로몬 임금에게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