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再補選 中心에 선 김어준…吳 "交通情報만 해라" 朴 "벌써 市長行世냐"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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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8  19: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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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 및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두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의 신경전이 거세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은 28일 통화에서 "TBS는 교통방송으로 교통 상황을 시민들에게 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오 후보가 시장이 되면) 본래 설립 목적에 맞는 방송을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0년 개국 이후 30여년간 서울시 교통본부 산하 사업소였던 TBS는 지난 2019년 12월 서울시로부터 독립하며 사명을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로 바꿨다.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있을 때 TBS는 시로부터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독립 후에도 예산 지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업광고가 금지돼 자체적으로 수익 창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및 방심위 국정감사에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공장은 2018년 이후 방심위 법정제제를 6차례 받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지상파와 종편채녈의 시사, 교양, 예능, 드라마를 통틀어 단일 프로그램으로서는 가장 많은 수치"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며 "오 후보는 김어준씨가 뉴스공장을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 정보만 전달하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민주당 후보 측은 오 후보를 향해 "벌써 시장 행세하느냐"고 비판한다.

박 후보 측 황방열 부대변인은 "오 후보의 말대로라면 기독교 방송과 불교 방송은 종교 이야기만 해야 한단 말인가"라며 "이들은 시사·보도 기능을 갖고 있고 TBS교통방송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오 후보는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특정 프로그램을 겨냥해 폐지를 운운한 데 이어 방송사의 예산 지원까지 중단하겠다고 겁박한다"며 "해당 방송사는 법적으로 독립이 보장돼 있어 시장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근거로 위협을 가하는지 참으로 오만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며 "벌써 시장이 된 것처럼 행세하는 그 오만함을 우리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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