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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德性만 외친' 洪準杓·'발끈한' 尹錫悅…아쉬운 첫 맞手 討論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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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16  07: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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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최동현 기자 = 전날(15일) 처음으로 진행된 국민의힘 본경선 1차 맞수토론에서 '매운맛'을 예고했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지만 '묵직한 한 방'이 없이 다소 아쉬운 토론이 됐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후보는 도덕성 검증 질문에 긴 시간을 할애해 답변하느라 시간 관리에 실패했고, 토론회 막바지에는 홍 후보의 질문·답변 시간을 사용해야 했다.

윤 후보는 홍 후보의 질문을 "인신공격"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정작 정책 관련 질문과 답변을 심도있게 주고 받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오후 8시10분부터 지상파 생중계로 진행된 국민의힘 1차 맞수토론에서는 2부 순서인 '윤석열 대 홍준표' 토론에 관심이 쏠렸다.

윤 후보가 최근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는다"는 이른바 '당 해체' 발언을 두고 홍 후보가 "1:1 맞수토론할 때 그냥 안 둘 것"이라고 '매운맛'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예고처럼 홍 후보는 해당 질문을 첫 토론 주제로 제시했다. 홍 후보는 "들어온 지 3개월 된 분이 당 해체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입당하면 추대해줄 줄 알았는데 경선과정에서 문제점이 속출돼 몰리니 홧김에 그런 말을 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우리 당 중진이나 지사를 지내신 분들도 당에 오래 있었지만, 당에 헌신했다고 말하기보다 당원들의 지지 덕분에 많은 걸 누렸으니 상당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방어했다.

홍 후보의 이날 공격 포인트는 윤 후보의 '도덕성' 문제였다. 홍 후보는 윤 후보의 Δ고발사주 연루 의혹 Δ윤우진 세무서장 사건 Δ부인·장모 관련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렇게 많은 리스크를 가진 후보는 처음 봤다. 어떻게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나, 도덕성 문제에서는 피장파장"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해당 사건들을 반박하면서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충분히 저에 대해서 인신공격할 것을 다 했으니까 대선주자답게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라"라며 "당을 26년 동안 지켰다고 하면서 5선을 하고 지사도 했으면 좀 격을 갖추라"고 맞불을 놨다.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토론이 진행되면서 두 후보의 감정은 격화됐다. 윤 후보가 "토론의 격을 높여서 하라"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격을 높여서 하려는 것이다. 가장 도덕성이 없는 이재명을 만났으니 후보들의 도덕성 문제를 따지고 있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홍 후보가 "윤석열 후보, 검찰총장까지 했다. 그런 식으로"라고 말하자 윤 후보는 "정치를 26년 하고 그렇게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윤 후보는 홍 후보에게 미중 전략, 복지 등 정책에 대해 질문을 했지만 윤 후보에게 할당된 시간을 일찍 소진하면서 정책 관련한 토론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할당된 시간을 많이 가진 홍 후보는 토론 후반부에도 도덕성 문제를 짚었다. 홍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상대하려면 제일 첫번째가 도덕성, 두번째가 정책 능력, 세번째가 경륜 마지막으로 대선후보 TV토론"이라며 "정책 능력도 안 되고, 도덕성 문제도 크고, 경륜 문제도 크다.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홍 후보의 시간을 이용해 "여기서 인신공격하는 것이 검증인가"라며 "이게 검증이라고 하면 대한민국 국어가 오염이 된다"고 말했다.


원희룡,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1부 '원희룡 대 유승민' 맞수 토론에서 유 후보는 장기인 '디테일'을 파고들어 원 후보를 압박했다.

원 후보는 "전술핵 배치를 나토(NATO)식으로 핵공유를 하게 되면 우리는 그와 관련된 것은 거부권은 사실상 생길 수 있겠지만, 우리가 미국 소유의 핵무기에 대해서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후보는 "핵공유는 양국 정상이, 국군 통수권자가 공동으로 우리가 핵으로 때릴 것이나 말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합의를 하는 순간 이미 발사는 결정되기 때문에, 발사 버튼을 누가 누르느냐, 무기 안전장치를 해제하는 코드를 누가 누르느냐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와 원 후보는 감정적인 설전을 벌인 윤 후보와 홍 후보에 비해 경제·복지정책에 대한 토론에 집중했다.

유 후보의 '마지막 한 방'은 윤 후보의 논란에 대한 원 후보의 입장을 묻는 것이었다.

유 후보가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징계 처분 취소가 정당했다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 의혹 사건이 많은 윤 후보의 후보자 자격 등에 대한 입장을 묻자 원 후보는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답을 회피했다.

2차 맞수토론은 22일 '유승민·윤석열', '원희룡·홍준표', 3차 맞수토론은 29일 '원희룡·윤석열', '유승민·홍준표' 구도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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