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手術費)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암환자가 주민센터 도움으로 지원을 받은 뒤 정찬민 용인시장에 감사편지를 보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 거주(居住)하는 A씨(52). A씨는 지난 20일(日) A4용지(用紙) 5장에 장문(長文)의 사연(事緣)을 적은 편지(便紙)를 시장실(市長室)로 보냈다.

A씨는 편지에서 “거동(擧動)이 불편(不便)한 어머니와 정신질환(精神疾患)이 있는 오빠를 부양(扶養)하고 있는데 자신(自身)도 갑자기 암(癌) 진단(診斷)을 받는 바람에 생계(生計)에 큰 어려움에 처(處)했었다”며 “그런데 신갈동 주민센터에서 긴급지원(緊急支援)시스템과 연계(連繫)해 무료(無料)로 수술을 받도록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A씨는 또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오빠도 정신병원(精神病院) 상담(相談)과 약물치료(藥물治療)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투병기간(鬪病期間) 동안 이웃돕기 성금(誠金)으로 긴급생계비(緊急生計費)도 지원해 줬다”며“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난소(卵巢)에 붙어있던 30cm의 혹도 무사히 제거(除去)하고 세 식구(食口) 살 길이 조금씩 열려 희망(希望)을 찾아간다”고 적었다.

A씨는 “만일 선한 사마리아인 상이 있다면 저를 도와주신 이 분들이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시장(市長)님의 따뜻한 격려(激勵)는 이 분들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맺었다.

정 시장은 편지를 받고“각자 맡은 바 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우리 공무원(公務員)들이 자랑스럽다”며 “우리 주변(周邊)의 어려운 이웃들이 그 어려움을 잘 극복(克服)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