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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속의 삶의 智慧-古典名文(47)人雖至愚나 責人則 明하고 雖有聰明이나 恕己則昏이라
최문경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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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4  07: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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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雖至愚나 責人則 明하고 雖有聰明이나 恕己則昏이라

[독음] 인수지우 책인즉명 수유총명 서기즉혼
[출전]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소학(小學)

[해석] 사람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어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고, 비록 총명할지라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

□字義
•雖(비록 수) '비록 ~할지라도'는 의미로 가정형 문장에 사용됨.
•至(이를 지) ‘지극히’ 부사로 쓰였다
•愚(어리석을 우) 슬기롭지 못하고 둔하다. 아둔하다
•責(꾸짖을 책) 아랫사람의 잘못에 대하여 엄격하게 나무라다.
•則(곧 즉) 여기서는 대비관계 접속사. ‘는’으로 쓰임
•明(밝을 명) 확실(確實)하게 드러내다
•聰(귀밝을 총) 슬기롭고 도리(道理)에 밝음  
•恕(용서할 서) 지은 죄나 잘못한 일에 대하여 꾸짖거나 벌하지 아니하고 덮어 주다.
•昏(어두울 혼) 어리석다

▶ [어구풀이]
•責人則明(책인즉명)'責人'은 '남을 책망하고 꾸짖는 일'. 곧 자기 자신의 어리석음은 돌아보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작은 잘못이라도 잘 나무라고 꾸짖는다는 의미.
•聰明(총명) 聰'은 귀가 밝은 것이고, '明'은 눈이 밝은 것. 곧 聰明은 잘 듣고 잘 보는 능력을 지닌 사물에 대한 판단력과 분별력이 우수함을 의미.
•恕己則昏(서기즉혼) '恕己'는 자기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는 일. 곧 '昏'은 앞 구절의 '明'의 대칭적인 사용으로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자기 잘못에 대해서는 밝게 드러내어 반성하지 못하고 흐리멍덩하게 적당히 합리화하려 한다는 의미.

▣도움말: 자기 성찰의 바른 자세
※어리석기 그지없는 사람도 남의 잘못을 꾸짖는 데는 혈안이 되고, 또 현명하고 똑똑한 사람도 자기 잘못에 대해서는 적당하게 넘기려는 우매함을 접할 때, 다시 한 번 강한 질책과 함께 자기 반성의 굳은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것이 명언이 제시하는 가치일 것이다.

더욱이 남에 대한 배려한 아쉬운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을 생각하면 더없이 가슴에 새겨야 할 명언이 아닌가 생각된다.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은 성리학의 완성자인 주희(朱熹)가 송나라의 선비 기풍을 형성한 유명한 신하들의 언행을 기록한 일화집인데, 당나라의 태종과 명신들의 정치 문답집인 《정관정요(貞觀政要)》와 함께 중세 위정자(爲政者)들의 필독 서적으로 자리잡았던 정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의 완성된 모습으로 군자(君子)를 설정했다. 인격의 완성체라 하는 군자가 되는 길을 이론적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충서(忠恕)라 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의 모든 능력과 덕성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忠[盡己(진기)]이고, 그러한 자신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베풀어 나가는 것이 恕[推己及人(추기급인)]이다.

결국 자기 완성의 길을 걸어가는 것은 타인과 함께 어우러질 때 그 가치와 바른 종착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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