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신문
> 오피니언 > 시경·한시
古典속의 삶의 智慧 - 漸入佳境(점입가경)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5.08  07:43:44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blog

안종운  ahnjw4555@hanmail.net

<저작권자 © 한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古典속의 삶의 智慧 - 漸入佳境(점입가경)
漸 : 점차 점 入 : 들 입 佳 : 아름다울 가 境 : 지경 경

<풀이> 경치나 문장, 사건이 갈수록 재미있게 전개됨.

고개지(顧愷之․344~405)는 중국(中國) 동진(東晉)시대 명화가(名畵家)로 서예(書藝)의 왕희지(王羲之)와 함께 당시 예림(藝林)의 쌍벽(雙璧)을 이뤘다.

그는 다재다능(多才多能)한 화가였으며 여기에다 독특한 인품으로 (사안謝安)은 그를 '천지개벽(天地開闢)이래 최고의 인물'이라고 했다.

당시는 불교가 성했는데 절을 짓는 것이 유행처럼 돼있었다. 그는 불교 인물화에 뛰어났다.

365년 남경(南京)에 있던 승려들이 와관사(瓦棺寺)를 짓기로 했다. 하지만 돈이 모자라 헌금자를 모으기로 했는데 몇 달을 노력했지만 예정액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초라해 보이는 20세의 청년이 와서는 말했다.
"내가 백만전을 내겠소. 그러니 절이 완공되거든 알려 주시오."

드디어 절이 완공되었다. 그 청년은 불당 한 칸을 깨끗이 정리시키고는 불당의 벽에다 유마힐(維摩詰)의 불상을 그렸다.

뛰어난 필치로 얼마나 정교하게 그렸던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의 그림은 삽시간에 알려져 이를 보러 오는 이들의 보시(布施)가 금세 백만전을 넘었다고 한다. 이 청년이 바로 고개지였다.

또 하나의 대표작(代表作) 여사잠도(女史箴圖)는 현재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처럼 그는 그림에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문학과 서예에도 능해 훌륭한 작품을 남겼다.

여기에다 시속(時俗)과 맞지 않는 특이한 언행(言行)과 해학(諧謔)으로 당시 사람들은 그를 삼절(三絶 : 畵絶․才絶․痴絶)이라고 불렀다.

치절(痴絶)은 그의 독특한 기행(奇行)과 유머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사탕수수를 즐겨 먹었는데 늘 가느다란 가지부터 먼저 씹어 먹었다. 사실 사탕수수는 뿌리 부분으로 내려갈수록 단 맛이 더한 법이다.

이상하게 생각한 친구들이 묻자 태연하게 말했다.

"그야 점점 갈수록 단맛이 나기 때문이지(漸入佳境)."

이 때부터 점입가경(漸入街境)은 경치나 문장, 또는 어떤 일의 상황이 갈수록 재미있게 전개되는 것을 뜻하게 됐다. 줄여서 가경(街境)이라고도 한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blog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尹大統領 "6·25 參戰勇士, 大韓民國 있게 한 英雄"
2
28~29期 '尹 師團' 大擧 檢事長 昇進…女性 첫 高檢長·6번째 檢事長 誕生
3
임태희, 京畿道敎育監 公館 그대로 使用…'疏通 空間' 活用
4
龍仁消防署, 京畿道 火災鑑識 競演大會 ‘奬勵賞’ 受賞
5
어르신과 幸福한 同行, 맞춤型 돌봄서비스가 함께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1331번길8(역북동), 2층  |  대표전화 : 031)323~3371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아 50649  |  발행·편집인 : 안종운  |  최초등록일 : 2013년 4월 18일
Copyright © 2013 한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hanj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