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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最優先 傍點 둔 이창용 "年末 基準金利 2.5% 期待 合理的"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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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26  13: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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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5.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김혜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당분간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은은 이날 물가성장률 전망치로 종전보다 1.4%포인트(p) 대폭 상향 수정된 4.5%를 제시했다. 2008년 4.8% 전망 이후 13년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 총재는 또한 연 1.75%로 인상된 기준금리가 올 연말 2.25~2.5%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을 두고 "합리적"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금통위는 국내 경제가 불확실성 증대에도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당초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해 0.25%p 인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당분간 물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날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공개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에도 "앞으로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문구가 담겼다.

이 총재는 통방문에 담긴 '당분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당분간을 수 개월로 해석하는 것은 저희 의도에 부합한다"면서도 "6월, 7월, 8월에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나오는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물가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기준금리를 올렸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오늘 금통위의 결정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면 현재 물가 상방위험과 하방위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지만, 현재의 전개상황에 비춰보면 성장보다는 물가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더 크게 예상되는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물가가 5% 이상으로 앞으로 수개월 간 높아질 상방 위험에 비하면 경제 성장률이 주춤해지는 현재 상황에선 물가의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5.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한 금통위의 높은 우려도 전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수개월 간, 즉 5월과 6월, 7월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5%가 넘을 가능성은 이미 거의 확정되다시피 보고 있다"며 "지난번 (한은의) 전망 때만 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하반기에는 낮아질 것으로 봤는데 지금은 '피크'(정점)가 중반기를 넘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곡물 가격의 경우 공급이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식료품 관련 여러 물가가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내년초까지도 물가상승률이 4%대를 상당 기간 기록하다가 내려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은의 이날 물가 상향 조정 이후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4연속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7월과 8월에도 기준금리가 연속적으로 인상돼 연말 기준금리가 2.25%에서 높게는 2.50%까지도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시장이 예측하는 기준금리가 2.25-2.5%로 올라간 것은 합리적인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2022.5.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올해 2.7%를, 내년 2.4%를 내놨다. 직전 전망치인 올해 3.0%, 내년 2.5%에 비해 하향 조정된 수치다. 그러나 이 총재는 "아직까지는 스태그 플레이션 우려보다 물가 상승 위험이 걱정할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경상수지가 50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 금리차 역전 우려에 대해선 "미국에 비해서는 우리나라 금리가 일반적으로 높은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항상 역전되지 말란 법은 없다"며 "지금 상황을 보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8%를 넘을 정도로 아주 높기 때문에 미국이 더욱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며, 미국이 빅스텝을 두번쯤 한다면, 우리도 상황을 더 봐야겠지만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다고 하더라도 자본유출이 대규모로 일어나거나 환율이 어떻게 되는가의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며, 현재 우리의 상황을 볼 때 감내할만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가 지난 16일 "앞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를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한 부가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지금 물가와 성장 등 여러 경제 지표가 해외 요인에 따라서 굉장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그 불확실한 정도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운영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려해야 한다는 원론적 이야기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이것이 어떤 특정 시점을 언급하는 것으로 해석되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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