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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속의 삶의 智慧 - 舐痔得車(지치득거)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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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30  05: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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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속의 삶의 智慧 - 舐痔得車(지치득거)
舐 : 핥을 지 痔 : 치질 치 得 : 얻을 득 車 : 수레 거/차


[출전] :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
[풀이] :똥구멍을 핥아 수레를 얻는다는 뜻으로, 미천한 일을 하여 큰 이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송(宋)나라 사람으로 조상(曹商)이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송왕을 위해 진(秦)나라로 사자가 되어 갔다. 그가 떠날 때 몇 대의 수레가 주어졌으나 진나라에 도착하자 진왕은 그를 반기며 수레 백 대를 덧붙여 주었다. 그는 송나라로 돌아와 장자를 만나서 말했다.

“대체 이렇듯 비좁고 지저분한 뒷골목에 살며 가난해서 신을 삼고 있고 목덜미는 비쩍 마른 채 두통으로 얼굴이 누렇게 뜬 꼴이 되는 일에는 나는 서투르오.

그보다는 한번 만승(萬乘)의 천자를 깨우쳐 주고 백 대의 수레를 따르게 하는 일에 나는 능하오.”

장자가 대답했다.
“진나라 왕은 병이 나서 의사를 부르면 종기를 터뜨려 고름을 뺀 자에게 수레 한 대를 주고 치질을 핥아서 고치는 자에게는 수레 다섯 대를 준다더군.

치료하는 데가 더러운 곳으로 내려가면 갈수록 주어지는 수레가 많다는 거야. 그대도 그 치질을 고쳤는가?

수레가 정말 많군. 더러우니 당장 꺼져 버리게!”

이런 비유에서 알 수 있듯이 ‘지치득거(舐痔得車)’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그 과정이 제아무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도 개의치 않는다는 말이다. 성공을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태에 경고가 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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