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르 찌르르 보리 집으로 만든 여치 집에서
잡아 넣어둔 여치 녀석이 여름 낮잠 청하는 내 머리 맡에서 자장가를 불러 주는 듯
여름 한 낮 더위와 꿀 잠을 몰고 왔지 잠에서 깨고 보니
애처로운 여치의 울음소리가 날 두 번 다시 여치 집을 만들지 않게 했다.
오늘 문득 그 옛날의 보리 집과 여치를 떠올려 보지만
잡을 수 없는 여치 보리 집
아 ! 벌써나는 많은 시간을 흘려 보냈음을 알았네.
안종운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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