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아 논 볏짚 위 안방 인양 누워있는 샛노란 참외 아침 물안개로 세수 하네
어제 밤 까먹은 농익은 참외 그 냄새 향기 아직 달콤함이 입가에 묻히고 잠을 잔 참외 씨에서 솔 솔
내주먹보다 몇 배나 커단 샛노란 참외가 얼마나 예쁘던지
한여름 원두막 위 구구단 외며 시원한 바람과 친구하며 지낸 그 시절 어찌나 그립던지
치매예방 좋은 보약이라니 구구단이나 다시 한 번 암송하며 한여름 씨름해볼까.
안종운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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