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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성 박사의 <동음 이의어>’(23)「收量(수량)」과 「隨量(수량)」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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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3  05: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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收 ① 거둘 수 ② 잡을 수
量 ① 헤아릴 량 ② 용량 량 ③ 도량 량
隨 ① 따를 수 ② 맡길 수

“「수량」을 정확히 파악하여 보고하라.”고 할 때「收量」이 맞는가? 아니면「隨量」이라 써야 하는가?

먼저「收量」이라는 말은 收穫量의 준말로 ‘수확한 농작물의 분량’이라는 뜻이므로, 농수산부 장관이 명하였다면 이 단어가 맞을 것이요.

「隨量」은 隨其量의 준말로 ‘식량에 알맞게 맞춘다.’는 뜻이니 장수가 전쟁터에서 군인들의 군량미를 알아보려 명했다면 이 단어가 맞을 것이다.

「收」는 얽힐 구(丩)에 칠 복(攵=攴)을 짝지어 놓은 글자로 이삭에 얽혀 있는 낱알을 쳐서 떨구어 그 열매를 모아 “거둔다”는 뜻으로 收拾(수습), 收錄(수록) 등에 쓰이고,

「量」은 시간을 나타내는 아침 단(旦)에 길이를 나타내는 이수 리(里)를 받친 글자로 시간이나 길이를 어림짐작으로 “헤아린다”하여 “용량”의 뜻이 되어 測量(측량), 數量(수량) 등에 쓰이며,

「隨」는 쉬엄쉬엄 갈 착(辶=辵)에 떨어질 타(隋)를 어울려 놓은 글자로 남의 뒤를 좇아간다는 데서 “따르다”의 뜻이 되어, 隨想(수상), 隨筆(수필)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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