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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의 한자이야기' 가계야치(家鷄野雉)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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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3  07: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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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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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집 가) 鷄(닭 계) 野(들 야) 雉( 꿩치)
집안의 닭은 미워하고 들판의 날아 다니는 꿩을 좋아한다!


세상을 살아 가면서 자기(自己)와 가까운 사람 , 부부지간(夫婦之間) 아니면 상하(上下)의 주종(主從) 관계(關係)에 있는 사람에 대(對)하여 무람없이 대(對) 한다고 한다.

그런데 남 한테는 잘 하면서 평생(平生)동안 수발을 들거나 자기를 주인으로 깍듯이 모시고 있는데도 오히려 타인에겐 잘 대우(待遇)하면서 정작 제일 가까워야 할 사람에게는 함부로 대하는 경우(境遇)를 종종 볼 수있다.

흔히 말 다툼 중에 “당신(當身)은 평소(平素)에 사회지도층(社會指導層) 인사(人士)로서 당신의 품위(品位)에 어긋나지 않토록 곁에서 불평불만 없이 온 수발을 다 드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참 매너있고, 배려(配慮)도 잘하면서, 왜 나한테는 무례(無禮)하고 함부로 합니까” 라고 부부간 , 상하간 종종 언쟁을 한다.

가계야치(家鷄野雉)란 고사가 있다. 자기(自己) 집의 것은 하찮게 여기고 남의 집 것만 귀중히 여기는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과 같은 말이라 할 수 있다.

이 성어는 중국 晋(진)나라에는 유명한 서예가 王羲之(왕희지)와 庾翼(유익)의 일화에서 유래한다.

중국 晋(진)나라 將帥(장수) 庾翼(유익)은 글씨를 잘 써서 書法(서법)이 처음에는 유명한 서예가 王羲之(왕희지)와 견줄만한 名筆(명필)로 이름을 나란히 하였다.

이에 자기의 서법(書法)을 家鷄(집닭)에 비유하고, 왕희지(王羲之)의 서법을 들 野雉(꿩)에 비유했다.

그에게 書法을 배우고자 도처(到處)에서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그러나 그는 무장(武將)으로 글쓰기를 소홀히 하였으나, 왕희지(王羲之)는 벼슬에 욕심을 두지 않고 글쓰기에 몰두한다.

그 뒤에 왕희지(王羲之)는 필법(筆法)이 더욱 진보(進步)하여 유익(有益)의 자제(子弟)들이 아버지의 필체(筆體)를 배우지 않고 당시(當時) 유행(流行)하던 왕희지의 서법(書法)을 배우기에 여념(餘念)이 없었다.

그러자 마음이 상(傷)한 유익은 형주도성(荊州都城)에 살고 있는 지인(知人)에게 보낸 편지(便紙)에서 그가 말하기를,“내 아이들이 집안의 닭은 하찮게 여기고 들판의 꿩만 좋아한다

모두 왕희지(王羲之)의 서법(書法)을 배우고 있으니, 한탄스럽다"고 답답한 심경(心境)을 토로(吐露)했다.

그렇다! 우리는 세상(世上)을 살아 가면서 제일 가까이 있는 자기 곁에 귀중한 보배가 있음에도 알아채지 못하고 아니면 편견된 시선으로 오히려 하찮케 여긴다.  그러나 그런 보배가 당신을 정말 더욱 더 귀하게도 할 수 있고  아니면 도리어 천하게도 만들수 있는 것을 모르며 산다.

다시말해 아내는 남편(男便)을 귀(貴)하게도 만들고 천(賤)하게도 만들수 있다, 자기(自己)가 모시고 있는 주인(主人)을 또는 자기의 부하(部下)를 귀(貴)하게도 만들고 천(賤)하게 만들 수있는 것이다.

위나라 영공(令公)이 공자(孔子)에게 정치(政治) 하는 방법(方法)을 묻자 공자는 ‘군군(郡君) 신신(臣臣) 부부(夫夫) 자자(子子)’ 라고 답변 하였다.

즉(卽) “임금은 임금 다워야 하고 신하(臣下)는 신하 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 답고, 자식(子息)은 자식 다워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자기 위치에서 임금은 임금 노릇을 해야지 신하의 노릇 까지 해서는 안되며 어느 누구든 자기 위치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 하라는 말이다.

그래서 왕(王)은 면류관(冕旒冠)을 쓴다. 또한 면류관에 일종의 제어 장치인 귀막이 끈이 있다. 이 귀막이는 세상(世上) 소리를 다 듣지 말라, 들어도 못 들은척 하라는 는 것이다. 면류관 앞의 12개(個)의 옥(玉) 구슬은 그 사이로 다 보지 말고 왠만한 일은 봐도 못 본척, 모른척 하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그리고 친친(親親)이 인민(仁民) 이라고 했다. 나와 제일(第一) 가까운 내 가족(家族) 그리고 직속 부하를 먼저 사랑하고 그리고 나서  '내 주변,  백성(百姓)을 사랑 하라'고 한 것이다.

우리는 흔히들 부부지간(夫婦之間)에 혹은 주종관계(主從關係)에 있는 사람들 끼리 대화(對話)에서 “당신(當身) 현재(現在) 아무리 잘 나가지만 한번 봅시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큰 코 다칠 터이니 알아서 행동(行動)하시오!” 라고 흔히 들을 수 있다.

이는 평소(平素) 아내를 무시(無視)하거나 존중(尊重)하지 않아서, 주종(主從) 관계(關係)에 있는 사람끼리 무시해서 그렇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아내를 대(對)하는 평소의 태도(態度)나 행동(行動)이 또는 자기(自己)를 모시고 있는 부하직원에 대한 태도가 다른 사람에 대하는 그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 있는지 한번 되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가계야치(家鷄野雉)’ 말은 위에서 말 하였듯이 알과 고기를 제공하는 귀(貴)한 닭을 옆에 두고  그 닭은 미워하고 들에 사는 꿩을 찾아 헤메고 있지는 않은지, 평소 나를 모시고 있는 소중(所重)한 귀한 옥(玉)을 옆에 두고 하찮은 돌로 여기는 누를 범하지는 않았는지 내 주변(周邊)을 돌아보며 살아 가라는 지혜(智慧)를 준 고사(古事)이다.

나 또한 그 동안 귀(貴)하고 소중(所重)한 사람들을 함부로 대(對)하고 가볍게 여기면서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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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담
항상 감사합니다. 追女失妻(추녀실처)란 말이 있습니다, 정말 나를 위해 평생을 보살펴준 아내를 별로 여기고 남의여자 뒤 꽁무니 쫓아 다닌다는 말이죠 , 다시말해 산토끼 좇다보면 집토끼 놓친다는 속담과 같은 맥락입니다. 가정이나 사회나 누구나 남의 떡이 커보이고 지근에서 최선을 다해 보살펴 주는데도 그 은공을 잊고 남 한테는 잘 하면서 가까운 사람 에게 함부로 대하기 십상입니다. 어른신의 지혜를 주십시요
(2017-05-06 09:44:48)
이 용 우
사람은 특히 집에 부인이 중 하거늘 지나가는 어여뿐 여자가 지나가면 다시 돌아보는 일이 다수지요 그래서인지 여자는 외출을 할때는 화장을 하는데 남에게 추하게 안보이고 싶은 마음이겠지요
내 가정이 튼튼 해야지 산에서 우는 꿩이 암만 울어도 암꿩 카투리나 찾니 사람은 보면 도망을 가는데도 ***꽃도 행기를 내고 꿀을 분비해서 벌을 유인해서 수정을 해 달라고 ******모든 동식물의 이치인가 합니다 ***

(2017-05-05 20: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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