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校服) 입고 공부(工夫)하는 기분(氣分), 진짜 신나요”
“평생(平生) 배움의 끈 놓지 않은 어르신들은 용인시의 자랑입니다”

용인시는 26일 기흥구(器興區) 상하동에 있는 상하중학교에서 ‘추억의 1일 중학교’ 체험행사를 개최(開催)했다고 밝혔다.

학령기(學齡期)에 정규교육(正規敎育)을 받지 못했지만 배움의 길을 이어가는 시민(市民)들에게 학교(學校) 수업(授業)에 참여하는 기회(機會)를 제공(提供)하기 위(爲)한 것이다.

시(市)는 지난해 정평초교에서 초등학교(初等學校) 저학년(低學年) 과정(課程) 대상(對象)으로 ‘추억의 1일 초등학교’를 열었고, 이번엔 중학교 과정(過程) 행사(行事)로 마련됐다.

이날 용인시(龍仁市) 성인문해교실의 중등(中等) 및 초등(初等) 고학년과정(高學年過程)에 다니는 50~80대(代) 어르신 150여명(餘名)이 문해교사(敎師)와 자원봉사자(自願奉仕者)들의 지도(指導)로 수업을 받았다.

정찬민 용인시장(龍仁市長)은 1교시 수업이 시작(始作)되기 전(前) 1일 교장(校長)으로 아침 조례(朝禮)를 진행(進行)했다.

정 시장(市長)은 “늦은 나이에도 불구(不拘)하고 평생 배움의 길을 누구보다 열정적(熱情的)으로 걸어가고 계신 여러분이야말로 용인시의 자랑”이라며 “어르신들이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계속(繼續)해서 지원(支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 시장은 시 직영(直營) 성인문해학교 중등과정(中等課程)에서 공부하는 문오분씨(83), 신갈야간학교(夜間學校) 초등고학년(初等高學年) 과정 최학원씨(77)와 황화숙씨(58) 등(等) 성인문해교실이 배출(輩出)한 올해 검정고시(檢定考試) 합격자(合格者)들을 격려(激勵)하고 축하(祝賀)했다.

어르신들은 시사(時事)와 상식(常識) 등을 퀴즈로 풀어보는 국어수업(國語授業), 건강체조(健康體操)를 배우는 체육수업(體育授業), 반별(班別)로 진행된 영어(英語)‧과학(科學)‧음악(音樂)‧미술수업(美術授業) 등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옛날 교복을 입고 수업을 받으니 더 열심히(熱心히) 공부하고픈 마음이 생긴다”며 의욕(意欲)을 보였다.

용인시엔 현재(現在) 36곳의 성인문해교육기관에서 400여명의 어르신들이 교육(敎育)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