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 ① 증거 증 ② 증명할 증
券 ① 문서 권 ② 어음쪽 권 ③ 계약서 권
權 ① 권세 권 ② 평할 권 ③ 저울추 권

‘얼마 후면「증권」시장마저 개방된다.’는 소식이다.
이「증권」도 「證券」과 「證權」이 있으니 가려 써보자.

먼저 「證券」은 법률적으로 ‘재산에 관한 권리 의무를 밝혀 적은 서면’으로 유가 증권과 증거 증권이 있으며, 경제학적으로 ‘거래소에서 사거나 팔기로 약정되어 있는 상품이나 주식 따위의 표’즉 증거 되는 문권을 뜻한다.

그리고「證權」은 ‘많은 사람들을 따르고 믿게 하는 권위, 또는 전거’라는 뜻이다.

「證」은 말씀 언(言)에 오를 등(登)을 짝지은 글자로 여러 사람이 잘 보이는 단 위에 올라가 사실대로 말한다는 뜻에서 “증거”, “증명하다”의 뜻으로 쓰이며 證據(증거), 證明(증명) 등에 쓰이고,

「券」은 움켜쥘 권(券-刀)에 칼 도(刀)를 받친 글자로 옛날에 어떤 약속을 했을 때 그 내용을 글, 그림 등으로 새겨 두 쪽으로 나누어 하나씩 가졌다가 다시 만날 경우 두 쪽을 맞추어 보고 증거를 삼은 데서 “문서”,“계약서”의 뜻이 되어 割引券(할인권), 食券(식권) 등에 쓰이며,

「權」은 나무 목(木)에 황새 관(雚)을 짝지은 글자로 원래는 저울을 만드는 나무란 뜻으로 저울질함은 무게를 지배하는 것이라 하여 “권세”의 뜻이 되어 權勢(권세), 執權(집권)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