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 ① 논의할 론 ② 평할 론 ③ 말할 론
考 ① 상고할 고 ② 헤아릴 고 ③ 장수할 고
告 ① 고할 고 ② 여쭐 고 ③ 청할 곡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들에게 검사 측「논고」가 있었다.”이 또한「論考」인가? 아니면「論告」인가?

「論考」는 ‘고증하여 밝힌다.’는 뜻이요,「論告」는 ‘형사재판 절차에서, 증거 조사가 끝난 뒤에 검사가 범죄 사실과 법률 적용에 관하여 의견을 말한다.’는 뜻이다.

「論」은 말씀 언(言)에 뭉치 륜(侖)을 짝지은 글자로 많은 책을 읽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참작하여 자기의 주장을 조리 있게 말한다는 데서 “논의하다”, “평하다”의 뜻이 되며, 論議(논의), 論說(논설) 등에 쓰이고,

「考」는 늙을 로(耂=老)에 교묘할 교(丂=巧)를 받친 글자로 노인은 매사를 깊이 헤아린다 하여 “상고하다”의 뜻이 된다. 考證(고증), 考察(고찰) 등에 쓰이며,

「告」는 소 우(牛)에 입 구(口)를 받쳐 놓은 글자로 소를 제물로 바치며 신에게 아뢰거나 또는 소가 뿔로 받으려는 걸 알린다는 뜻으로 告白(고백), 告訴(고소)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