專 ① 오로지 전 ② 마음대로 할 전
貰 ① 세낼 세 ② 빌 세 ③ 놓아줄 세
傳 ① 전할 전 ② 이을 전 ③ 전기 전

“집주인이 또 「전세」값을 올려 달라.”할 때와, “이번 소풍은「전세」버스로 간다.”할 때의「전세」는 같은가 다른가?
먼저 「專貰」는 ‘약정한 기간 그 사람에게만 빌려주어 타인의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 것’으로 專貰버스라 쓰이고,「傳貰」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남의 부동산을 일정 기간 빌려 쓸 경우의 관계를 일컫는 말로, 반환할 때는 그 돈을 도로 찾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즉 전세로 든 집이라 할 때 쓴다.

「專」은 물레 전(專-寸)에 규칙 촌(寸)을 받쳐 놓은 글자로 실을 감는 물레는 규칙적으로 한쪽으로만 돌아간다 하여 “오로지”의 뜻이 되어 專攻(전공), 專門(전문) 등에 쓰이고,

「貰」는 인간 세(世)에 돈을 뜻하는 조개 패(貝)를 받쳐놓은 글자로 모든 인간은 돈을 빌려 쓴다는 뜻으로, 傳貰(전세) 등에 쓰이며,

「傳」은 사람인(亻)에 오로지 전(專=실패를 손에 든 모양)을 짝지은 글자로 실이 풀려나가듯 달려가는 역마를 뜻하는 것. 즉 사람이 역마를 타고 소식을 멀리 전한다는 뜻으로 傳說(전설), 傳達(전달)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