合 ① 합할 합 ② 모일 합 ③ 갚을 합
意 ① 뜻 의 ② 의미 의 ③ 생각 의
議 ① 논의할 의 ② 말할 의 ③ 꾀할 의

“처음으로 남북한 「합의」사항이 이행되고 있는 것 같다” 할 때 「合意」와「合議」가 있는데 어떤 것을 써야 하는가?

「合意」는 ‘뜻이 맞음, 의견이 일치한다.’는 뜻으로,“합의사항”이라 할 때 쓰고,「合議」는 ‘두 사람 이상이 모여 협의한다는 뜻으로,“합의하여 결정하다.”할 때 쓰인다.

그리고 “법률적으로 합의기관, 합의제 법원에서 어떤 사실을 토의하여 의견을 종합하는 일”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合意」라 써야 한다.

「合」은 모을 집(亼=集의 변형)에 입 구(口)를 받쳐 놓은 글자로 여러 의견을 지닌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모였다는 데서 “모이다”, “합하다”의 뜻이 되어 合同(합동), 合當(합당) 등에 쓰이고,

「意」는 소리 음(音)에 마음 심(心)을 받쳐 놓은 글자로 말로 나타내고자 하는 마음속의 “생각”이라는 뜻이 되어 意見(의견), 意思(의사) 등에 쓰이며,

「議」는 말씀 언(言)에 옳을 의(義)를 짝지은 글자로 올바른 결론을 얻기 위하여 서로 말을 나눈다는 데서 “의논하다”, “꾀하다”, “말하다”의 뜻이 되고, 議案(의안), 議題(의제)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