配 ① 짝지을 배 ② 짝 배 ③ 나눌 배
布 ① 베 포 ② 펼 포 ③ 피륙 포
排 ① 물리칠 배 ② 밀어낼 배 ③ 벌릴 배

‘광고물을 집집이「배포」하다.’ 라 할 때 「配布」가 맞는가? 아니면 「排布」가 맞는가?
「配布」는 ‘널리 배부하는 일’이므로 이렇게 써야 맞는다. 그러나 「排布」는 ‘배짱’이라고도 하는데 ‘머리를 써서 이리 저리 조리 있게 계획함’의 뜻으로 “저 아이는 「배포」가 유달리 크다”할 때 쓴다.

「配」는 술단지 유(酉)에 몸 기(己)를 짝지은 글자로 사람이 술을 따라 준다는 데서 “나누다”의 뜻이 되고, 술을 부어 놓고 신랑 신부가 혼례를 올린다하여 “짝”의 뜻도 되며, 配給(배급), 配偶(배우) 등에 쓰이고,

「布」는 아버지 부(父)에 옷감을 가리키는 수건 건(巾)을 받친 글자로 아버지가 아들을 매로 다스리듯 천을 방망이로 다듬질하여 다듬는다는 뜻으로 잘 다듬어진 천, 곧 “베”를 나타내어 公布(공포), 布石(포석) 등에 쓰이며,

「排」는 손 수(扌=手)에 아닐 비(非)를 짝지어 놓은 글자로 非는 새가 날개를 펼친 모양이므로 새가 날개를 펼치는 것처럼 손을 벌려 적을 물리친다는 뜻으로 排擊(배격), 排他(배타)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