收 ① 거둘 수 ② 잡을 수
容 ① 얼굴 용 ② 넣을 용 ③ 쉬울 용
受 ① 받을 수 ② 얻을 수 ③ 담을 수

‘얼마 전 TV에 비친 북한의 포로 「수용」소의 참상은 도저히 인간 세계라고는 믿어지지가 않았다.’할 때 「수용」이라는 단어는 “일정한 곳에 사람이나 기타 특정물을 넣어둔다.”는 뜻이니 「收容」이라 쓰지만, “네 의견을 「수용」하마”할 때는 「受容」이라 쓰는데, 이 말은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같은「수용」이라는 단어도 漢字로 써 야 제 뜻을 구별할 수 있으니, 어려서부터 한자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할 것이다.

「收」는 얽힐 구(丩)에 칠 복(攵=攴)을 짝지어 놓은 글자로 ‘이삭에 얽혀 있는 낱알을 쳐서 떨구어 그 열매를 모아 “거둔다”는 뜻으로, 收拾(수습), 收穫(수확) 등에 쓰이고,

「容」은 집 면(宀)에 골 곡(谷)을 받쳐놓은 글자인데 골짜기 같이 넓은 집에는 많은 물건을 넣을 수 있다는 뜻으로 나아가 관대한 사람의 용모라는 뜻도 된다. 容貌(용모), 容易(용이) 등에 쓰인다.

「受」는 손톱 조(爪)와 덮을 멱(冖)에 손을 뜻하는 또 우(又)를 어울려 받친 글자로 위에서 덮은 물건을 건네주는 것을 밑에서 받는다는 뜻으로, 受刑(수형), 受胎(수태)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