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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성 박사의’<동음 이의어>(105)「立秋(입추)」와 「立錐(입추)」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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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5  12: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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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 ① 설 립
秋 ① 가을 추 ② 성씨 추
錐 ① 송곳 추

“「입추」의 여지도 없이 관람객이 들어차 공연은 대성황이었다.”의 「입추」와, “어제는 「입추」였다.”의 「입추」는 어떻게 쓰는가?

후자의 뜻은 24절기의 열 세 번째 절기로 大暑와 處暑사이에 있는 「立秋」라는 것이요. 앞의 「입추」는 “송곳을 세운다”는 뜻이니, 「立錐」라 써야 한다. 예를 들어 “송곳하나 세울 만한 땅이라는 뜻으로 매우 좁아 조금도 여유가 없음”을 이르는 말에 立錐之地라는 말이 있다.

「立」은 사람이 땅위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모습을 본뜬 글자로 ‘서다.’, ‘곧다.’, ‘세우다.’의 뜻을 나타내어 立件(입건), 立志(입지) 등에 쓰이고,

「秋」는 벼 화(禾)에 불 화(火)를 짝지은 글자로 곡식을 햇볕에 말려 거두는 계절은 가을이라는 뜻으로 秋穀(추곡), 秋收(추수) 등에 쓰이며,

「錐」는 쇠 금(金)에 꼬리 짧은 새 추(隹)를 짝지어 놓은 글자로 쇠붙이의 화살에 새(隹)의 깃을 달았다는 데서 화살이 뾰쪽하다 하여 ‘송곳’의 뜻이 되고, 試錐(시추), 圓錐形(원추형)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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