拜 ① 절 배 ② 공경할 배
席 ① 자리 석 ② 펼 석 ③ 깔 석
陪 ① 모실 배 ② 도울 배

“「배석」상관에 대하여 받들어 총”이라는 말은 군대에서 의식을 행할 때 하는 구령이다. 또 “「배석」판사 전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두 말의「배석」은 어떤 차이인가?

전자는 의식에서 배례하는 데 쓰는 자리로「拜席」이라 쓰고, 후자는 어른을 모시고 자리를 같이 한다는 뜻으로「陪席」이라 쓰는데 「陪席판사」라는 뜻은 ‘합의 재판의 구성원 가운데 재판장 이외의 판사를 말한다.

「拜」는 손 수(手)에 손 수(手)를 짝 지우고, 오른쪽 수(手)에 아래 하(丅=下의 옛 자)를 올려놓은 글자로 두 손을 모아서 아래로 구부려 절을 한다는 뜻으로 歲拜(세배), 拜謁(배알) 등에 쓰이고,

「席」은 무리 서(席-巾=庶의 획줄임)에 깔개나 돗자리를 가리키는 수건 건(巾)을 받쳐 놓은 글자로 여러 사람들이 깔고 앉는 돗자리라 하여 “자리”의 뜻이 되어 席次(석차), 座席(좌석) 등에 쓰이며,

「陪」는 언덕 부(阝=阜)와 덧붙일 부(咅)를 짝지어 놓은 글자로, 높은[阜]사람에 덧붙여[咅]서 ‘모시는’ 것을 나타내어 陪審(배심), 陪臣(배신)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