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 ① 없을 무 ② 아닐 무 ③ 말 무
料 ① 헤아릴 료 ② 다스릴 료 ③ 대금 료
聊 ① 애오라지 료 ② 편안할 료 ③ 즐길 료

“청소년이여 귀중한 시간을「무료」하게 보내지 말고, 단 한 줄의 글이라도 읽어라!”는 충고를 들은 한글세대 청소년들이 혹시「무료」라는 말을 값이나 요금이 필요 없는「無料」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탐탁하게 어울리는 맛이 없거나 열 적은 생각이 생긴다는 뜻의「無聊」와 그 말이 그 말 같이 느껴지기 때문에….

「無」는 클 대와 수풀을 뜻하고 불 화(灬=火)를 받쳐 놓은 글자로 나무가 무성한 큰 숲이라도 불이 나서 타버리면 다 없어진다는 뜻으로 無垢(무구), 無謀(무모) 등에 쓰이고,

「料」는 쌀 미(米)자에 말 두(斗)를 짝지어 놓은 글자로 말(斗)로 쌀(米)을 된다는 데서 ‘헤아리다.’의 뜻이 되어 料理(요리), 材料(재료) 등에 쓰이며,

「聊」는 귀 이(耳)에 토끼 묘(卯)를 짝지어 놓은 글자로 묘시에는 귀를 잘 간수하여야 하루가 편안해진다는 뜻으로 聊賴(요뢰), 聊爾(요이)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