猝 ① 갑자기 졸
富 ① 부자 부 ② 가멸 부 ③ 넉넉할 부
拙 ① 졸할 졸 ② 못날 졸 ③ 나 졸
夫 ① 사내 부 ② 남편 부 ③ 어조사 부

내 돈 내가 쓰는데 왠 참견이냐고 항변하는「졸부」들이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졸부」들이여 猝富貴不祥이란 말을 기억하시오. 졸지에 이루어진 부귀는 상서롭지 못한 것임을. 이때「猝富」라 쓰는데 이는 벼락부자를 뜻한다. 그리고「拙夫」란 말은 흔히 편지를 쓸 때 아내에게 남편이 자기를 일컫는 말이다.

「猝」은 개 견(犭=犬)과 별안간 졸(卒)을 짝지어 놓은 글자로 개(犭)가 풀숲에서 갑자기(卒) 뛰어나온다는 데서 ‘갑자기’라는 뜻이 되어 猝地(졸지), 猝富(졸부) 등에 쓰이고,

「富」는 집 면(宀)에 찰 복(畐)을 받쳐 놓은 글자로 자는 술이 병에 가득 찬 모양을 본뜬 글자로 병에 술이 가득 차듯이, 집안에 재물이 많다하여 “부자”의 뜻이 되고, 貧富(빈부), 富强(부강) 등에 쓰이며,

「拙」은 손 수(扌=手)에 날 출(出)을 짝지어 놓은 글자로 손이 나가서 하는 일이 남보다 뒤떨어진다 하여 “못나다”, “졸렬하다”의 뜻이 되어, 拙劣(졸렬), 拙速(졸속) 등에 쓰인다.

「夫」는 큰 대(大)위에 한 일(一)을 가로 그어 놓은 글자로 상투가 풀어지지 않게 상투에 동곳을 튼 사내, 즉 장가를 간 남자라 하여 “지아비”를 나타내어 夫人(부인), 夫婦(부부)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