改 ① 고칠 개 ② 바로잡을 개
良 ① 어질 량 ② 잠깐 량 ③ 진실로 량
量 ① 헤아릴 량 ② 용량 량 ③ 도량 량

“문화관광부에서 매주 토요일을 한복 입는 날로 정하여서인지 젊은 층 사이에서「개량」한복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이 때「개량」을 漢字로 쓰면「改良」인가? 아니면「改量」인가? 물론 나쁜 점을 고쳐 좋게 함의 뜻인「改良」이라 써야 옳다. 허지만 다시 고쳐 측량한다는「改量」이라는 단어와 혼동하기 쉬운 점도 간과해선 안 되겠다.

「改」는 몸 기(己)에 칠 복(攵=攴)을 짝지어 놓은 글자로 회초리를 써서 자기의 잘못을 바로 잡는다는 데서 “고치다”의 뜻이 되어 改過(개과), 改善(개선) 등에 쓰이고,

「良」은 체에 곡식을 넣어서 아래로 내려보내 精選하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정선된 곡식은 좋다하여 “어질다”, “착하다”등의 뜻이 되어 良識(양식), 良好(양호) 등에 쓰이며,

「量」은 부리를 나타내는 가로 왈(曰)에 무거울 중(量-曰=重의 획 줄임)을 받친 글자로 되나 말로 물건의 부피와 무게를 “헤아린다”하여 “용량”의 뜻이 되어 數量(수량), 測量(측량)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