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 ① 인간 세 ② 세상 세 ③ 평생 세
代 ① 대신할 대 ② 번갈 대 ③ 세대 대
帶 ① 띠 대 ② 찰 대 ③ 데릴 대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온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 김 후보는「세대」통합론을 강조하여, 많은「세대」주들의 공감을 얻어냈다.”이는 모방송국에서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가졌는데 그에 따른 분석의 기사이다.

그런데 앞에서도「세대」,뒤에서도「세대」이니 과연 같은 말인가? 그렇지 않다. 앞의 것은 약30년을 주기로 하는 한 대, 혹은 여러 대라는 뜻의「世代」이고, 뒤의 것은 가구라는 뜻의「世帶」이다.

「世」는 열 십(十)을 세 번 합쳐 끝의 획을 모로 길게 한 글자로 인생의 전성기가 30년이라는 뜻이므로 따라서 세대(世代)의 뜻이 되어 世襲(세습), 世界(세계) 등에 쓰이고,

「代」는 사람 인(亻)에 주살 익(弋)을 짝지은 글자로 앞 세대의 사람과 뒤 세대의 사람이 갈마든다는 데서 “대신하다”의 뜻이 되고 代價(대가), 代理(대리) 등에 쓰이며,

「帶」의 윗부분은 허리띠의 장식모양을 나타내고, 아랫부분은 巾이 겹쳐진 모양으로 천을 겹치고 장식을 붙여 만든 허리띠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帶劍(대검), 帶同(대동)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