改 ① 고칠 개 ② 바로잡을 개
票 ① 표 표 ② 쪽지 표 ③ 문서 표
開 ① 열 개 ② 펼 개 ③ 깨우칠 개

“투표함을「개표」하기에 앞서 주의할 사항은「개표」한 것은 무효표로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사회자의 말에 참관인들은 잠시 어리둥절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앞의 말인「개표」는 투표함을 덜고 투표결과를 조사한다는 뜻이려니 하고「開票」라 알겠는데, 뒤의「개표」는 무슨 뜻인고? 한번 표시한 것을 다시 고친 표라는 뜻이니「改票」이다.

「改」는 몸 기(己)에 칠 복(攵=攴)을 짝지어 놓은 글자로 회초리를 써서 자기의 잘못을 바로 잡는다는 데서 “고치다”의 뜻이 되어 悔改(회개), 改革(개혁) 등에 쓰이고,

「票」는 허리 요(襾=要의 획줄임)에 보일시(示)를 받쳐 놓은 글자로 물건의 중심부에 보기 쉽게 다는 “꼬리표”를 뜻하였으나 쪽지의 뜻으로 쓰인다. 車票(차표), 沒票(몰표) 등에 쓰인다.

「開」는 문 문(門)에 빗장을 나타내는 평평할 견(幵)을 넣은 글자로 빗장을 빼고 문을 연다는 뜻, 또는 문에 빗장[一]을 빼고 양 손[廾]으로 문을 여는 것을 뜻하여 開業(개업), 開運(개운)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