宏 ① 클 굉 ② 넓을 굉
壯 ① 장할 장 ② 굳셀 장 ③ 씩씩할 장
莊 ① 장엄할 장 ② 장중할 장 ③ 바를 장

“‘택시운전사’의 관심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특히 5.18 광주 항쟁의 진실에 대한「굉장」한 반응으로「굉장」한 광화문 광장을 압도한 촛불을 든 시민들의 진실규명 외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때「굉장」도 나름이니 앞의「굉장」은 크고 훌륭함, 대단함의 뜻이니「宏壯」이라 써야 하고, 뒤의「宏莊」은 너르고 크고 으리으리하다는 뜻으로「宏莊」이라 써야 한다.

「宏」은 집 면(宀)에 팔뚝 굉(厷)을 짝지은 글자이나, 원래는 ‘弘’자를 썼으나 청나라 고종(高宗)의 휘(諱)가 ‘弘歷’이었기 때문에 ‘弘’자의 사용을 피하고, ‘宏’자를 썼다. ‘弘’은 팔을 굽혀(厶) 활(弓) 시위를 크게 당긴다는 뜻에서 ‘크다.’ ‘넓다.’의 뜻이 된다.

「壯」은 나뭇조각 장(爿)에 사내 사(士)를 짝지어 놓은 글자로 나무를 조각 낼 수 있는 사내는 장사라는 뜻으로 壯元(장원), 壯觀(장관) 등에 쓰이며,

「莊」은 풀 초(艹)에 클 장(壯)을 받쳐 놓은 글자로 초목이 크게 자라 무성하다는 데서 “장엄하다”, “장중하다”의 뜻이 되어 山莊(산장), 莊嚴(장엄)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