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아이유‧이승철 축하공연(祝賀公演) 등(等) 다채로운 행사 즐겨 -

용인시는 지난 22~23일 이틀간(間) 기흥구(器興區) 언남동 옛 경찰대학교(警察大學校) 일대(一帶)에서 개최된‘시민문화제’에 이틀간 6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큰 호응(呼應)을 얻으며 성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재정위기(財政危機)로 축소(縮小) 운영(運營)해왔던 ‘용인시민의 날’행사를 채무(債務)제로와 인구(人口) 100만명(萬名) 돌파(突破)라는 큰 숙원(宿願)을 이뤄낸 것을 기념(記念)해 별도(別途) 운영해 왔던 문화행사(文化行事)를 모아 많은 시민들이 가족(家族)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열린 축제(祝祭)는 올해 3회(回)째를 맞이하는 태교(胎敎) 축제를 비롯해 음식문화축제(飮食文化祝祭), 북페스티벌, 용인거리축제(祝祭), 처인성문화제(文化祭) 등 5개(個)다.

행사(行事) 첫 날인 22일 오후(午後) 2시(時) 음식문화축제 기념식(記念式)이 열리며 시민문화제의 시작(始作)을 알렸다. 개막식(開幕式) 후(後) 정찬민 용인시장(龍仁市長) 비롯해 12명(名)의 내‧외빈은 500인분(人分) 대형(大型) 팥빙수 만들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름 2m, 높이 1m 크기의 대형 얼음 그릇에 만든 팥빙수는 행사장(行事場)을 방문(訪問)한 시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퍼포먼스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저렇게 큰 팥빙수는 처음 본다”며 “날도 덥고 목도 말랐는데 다 함께 팥빙수를 나눠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販賣)하는 푸드트럭과 용인 지역(地域) 대표(代表) 음식(飮食)을 맛볼 수 있는 푸드촌(村)이 운영돼 방문객(訪問客)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기흥구 구성동 주민(住民)센터에서 옛 경찰대 정문(正門)까지 이어지는 처인대첩(處仁大捷)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퍼레이드에는 총(總) 250여명(餘名)이 참여(參與)해 고려시대(高麗時代) 몽고(蒙古)의 2차(次) 항쟁(抗爭)을 막아낸 처인대첩 때 승장(僧將) 김윤후(金允侯)와 주민들이 적장(敵將) 살리타이를 사살(射殺)하며 몽골군(軍)을 격퇴(擊退)시킨 자랑스러운 역사(歷史)를 재연(再演)했다.

방문객(訪問客)이 급증(急增)하며 오후 6시부터는 열기(熱氣)가 한껏 달아올랐다. 아나운서 김병찬, 배우(俳優) 이다희의 진행(進行)으로 열린 시민의 날 기념식은 용인시립합창단(龍仁市立合唱團)의 식전공연(式前公演) 후 정찬민 용인시장, 김중식 용인시의회(龍仁市議會) 의장(議長), 이우현‧김민기‧표창원 국회의원(國會議員) 등 내외빈(內外賓)들의 축하인사(祝賀人事)가 이어졌다. 또 여러 분야(分野) 시정발전(施政發展)에 기여(寄與)해 온 시민 61명에게 문화상(文化賞), 산업평화상(産業平和賞), 시민상(市民賞), 시의장상(市議長賞), 도민상(道民賞), 국회의원상(國會議員賞) 등이 수여(授與)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찬민 시장(市長)은 “올해는 용인시가 채무제로와 100만인구(萬人口) 돌파라는 눈부신 성과(成果)를 거둔 뜻깊은 해가 됐다”며“이 기쁨을 100만(萬) 시민들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이틀 동안 다양한 행사를 준비(準備)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4인조(人組) 여성(女性)그룹 멜로디데이와 인기가수(人氣歌手) 아이유가 출연(出演)해 큰 환호(歡呼)를 받았다. 특히 아이유는 ‘금요일(金曜日)에 만나요’,‘너랑나’, ‘좋은날’등 자신(自身)의 히트곡(曲)을 연달아 부르고 시민들이 앵콜을 요청(要請)하자 ‘너의 의미(意味)’,‘가을아침’을 부르며 화답(和答)해 큰 호응을 받았다.

공연(公演)을 보기 위해 방문한 한 시민은 “시민의 날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됐다”며 “이번 문화제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더욱 애착(愛着)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태교축제(胎敎祝祭)와 책(冊)을 주제(主題)로 한 북 페스티벌, 거리축제가 펼쳐졌다.

태교축제가 펼쳐진 소무대 주변(周邊)으로는 오전(午前)부터 어린 아이를 동반(同伴)한 가족단위(家族單位)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버스킹 공연, 태교뮤지컬 갈라쇼 등의 식전(式前) 공연 후 기흥구 임산부(妊産婦) 우크렐레 합주단(合奏團), 수지구(水枝區) 임산부 합창단(合唱團), 임신부(妊娠婦) 오케스트라단(團)‘두리 한소리’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첫 선을 보인 전국(全國) 최초(最初)의 임신부 오케스트라단에서는 공연 당일(當日) 새벽 갑작스럽게 아이를 출산(出産)하며 공연에 참가(參加)하지 못한 단원(團員)의 소식(消息)이 전(傳)해지며 감동(感動)을 더했다.

오후에는 김효진, 슈, 현영 등의 연예계(演藝界) 대표 워킹맘들이 시민들의 출산, 육아(育兒)에 대(對)한 진솔(眞率)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어 4자녀(子女)를 키우며 나눔 문화(文化) 확산(擴散)에 기여하고 있는 션이 유모차(乳母車) 부대(部隊), 시민들과 함께 자궁경부암(子宮頸部癌) 예방(豫防) 캠페인을 벌이고 육아와 좋은 가정(家庭)을 만들기 위한 방법(方法) 등을 강연(講演)했다.

대 운동장(運動場)에 마련된 부스에서 진행된 북 페스티벌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童話)나라 마술(魔術)‧버블쇼’와, 북 큐레이터가 기분(氣分)과 상황(狀況)에 맞는 책을 추천(推薦)해 주는 ‘책 처방(處方) 상담소(相談所)’가 진행돼 인기(人氣)를 끌었다. 또 행사장에 버튼을 누르면 문학작품(文學作品) 속 좋은 구절(句節)이 짧게 인쇄(印刷)돼 나오는‘문학자판기’가 설치(設置)돼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전달(傳達)했다.

경찰대학교(警察大學校) 실내체육관(室內體育館)에서는 이틀 동안 육아박람회(育兒博覽會)를 비롯해 초등학생(初等學生) 거북선(거북船) 만들기 경연대회(競演大會) 출품작(出品作)과 SNS시민기자단(市民記者團) 활동(活動) 사진전(寫眞展) 등이 진행됐다.

시민문화제의 대미(大尾)는 거리축제가 장식(裝飾)했다. 오후 7시부터 대운동장(大運動場)을 가득 메운 관객(觀客)들은 가야토리, 크러쉬피버 등 용인 버스킨 아티스트 공연을 시작으로 성악가(聲樂家) 김동규와 용인시립합창단,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의 공연을 즐겼다. 이어 가수(歌手) 이승철이 등장(登場)해 ‘서쪽하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My love’등을 부르며 1시간(時間)동안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