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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故事成語’ <3> 간담상조(肝膽相照)
안종운  |  ahnjw4555@ham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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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7  0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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肝(간 간)/膽(쓸개 담)/相(서로 상)/照(비칠 조)

서로 간(肝)과 쓸개를 꺼내 보인다는 뜻으로 서로 간에 진심(眞心)을 터놓고 격의(隔意) 없이 대화(對話)를 나눌 수 있는 친(親)한 사이를 말함...

한유와 유종원은 당송(唐宋) 팔대가(八大家)에 드는 명문(名門)이었다.

둘은 매우 절친(切親)한 사이였는데 어느 날 한유의 귀에 유종원이 죽었다는 소식(消息)이 전(傳)해졌다.

그는 유종원의 죽음을 몹시 애달파하며 생전(生前)의 그와의 우정(友情)을 기리는 동시(同時)에 경박(輕薄)한 사람의 사귐을 개탄(慨歎)했다. 그리고는 묘비(墓碑)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무릇 인간(人間)이란 곤경(困境)에 처(處)했을 때 비로소 그 절의(節義)가 나타나는 법(法)이다.

평소(平素) 평온(平穩)하게 살아갈 때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기뻐하며 때로는 놀이나 술자리를 마련하여 서로를 초대(招待)하고는 한다.

어디 그뿐인가.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이고(肝膽相照)' 해를 가리키는 서로 배신(背信)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하지만 이렇게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일단(一旦) 조금이라도 이해(利害) 관계(關係)가 생기는 날에는 눈을 부릅뜨고 언제 봤냐는 듯이 안면몰수(顔面沒收)한다.

더욱이 곤경에 처하거나 모략(謀略)에 빠졌을 때도 도와 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은 수령(受領) 속으로 몰아가고, 돌까지 던지는 인간이 이 세상(世上)에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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