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가 치료감호 중인 병원 폐쇄병동에서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어제 하루 종일 톱뉴스로 보도되는 등 요즈음 조현병이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조현병에 대해 알아본다.

『조현병(調絃病)』이란 사고 체계와 감정 반응의 전반적인 장애로 인해 통합적인 정상 사고를 하지 못하는 일종의 만성 정신 장애의 하나이다.

그런데 2010년까지 정신분열병(精神分裂病)이 공식 명칭이었으나 “정신분열”이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어감을 줄이기 위해 2011년 3월 대한의사협회에서 명칭을 "調絃病"으로 개정하기로 확정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에서 작명한 병명이다.

원래 『조현(調絃)』이란 음악용어로 ‘현악기의 음률을 고른다’는 뜻이 어떻게 정신분열병의 이름으로 사용되었는지는 필자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도 「調 : 고를 조」는 말[言]이 두루[周 : 두루 주] 잘 어울려 “고르다”는 뜻을 나타낸 글자이고, 「絃 : 악기 줄 현」은 그윽한[玄 : 그윽할 현] 소리를 내는 실[糸 : 가는 실 멱]이 ‘악기 줄’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으로 볼 때,

‘조현병’은 현악기의 음률을 고르게 하면 음의 높낮이를 아우르는 울림이 일어나듯 정신이 분열되어 안정되지 못해 나타나는 정신분열증이라는 용어로 대체하지 않았는지 필자가 억지춘향식으로 해석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