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폭염에 어르신들 걱정돼"..충북 농촌 방문”

『여사』는 「결혼한 여자를 높여 이르는 말」로, 한자로는 ‘女史’라고 쓴다.

그런데 『女史』의 어원은 「고대 중국에서 후궁을 섬기어 기록과 문서를 맡아보던 여자 관원을 뜻하였으나, 나중에는 황제나 왕과 동침할 비빈들의 순서를 정해주는 일을 맡아보는 여자 벼슬아치」를 말하였다.

즉 『女史』는 ‘비빈들에게 금, 은, 동 등으로 만든 반지를 끼게 하여 차등을 두면서, 생리 중인 여성은 양 볼에 붉은색을 칠하게 하는 등 비빈들의 건강 상태나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하여 황제와 합방할 비빈을 결정할 수 있는 궁중 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 공인된 포주였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청나라 왕조가 망한 뒤 술집 포주나 창녀 정도의 뜻으로 『女史』라는 용어를 쓰고 있기 때문에, ‘교양과 학식이 뛰어나고 어진 여자’라는 뜻으로 『女士』를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女史』라는 어휘가 일제 강점이 시작된 1910년 이후에 고위 관료의 부인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가, 요즘에는 흔히 남의 부인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女史』의 어원을 아는 사람들은 『女士』로 바꿔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