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노회찬 죽음 관련 페이스 북 글" 에 「도무지」이해할 수 없다며 여야 날선 비판

『도무지』는「조선시대에 행해졌던 형벌 중 하나인 도모지(塗貌紙)」에서 유래한 말인데, 물 묻힌 한지[紙 : 종이 지]를 얼굴[貌 : 얼굴 모]에 몇 겹으로 발라놓으면[塗 : 칠할 도] 서서히 숨을 못 쉬어 죽게 되는 형벌이라는 뜻이다.

즉, 「塗貌紙刑」을 받는 죄수처럼 ‘도저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는 뜻에서 발음의 편리를 따르면서 『도무지』로 쓰이고 있다.

사족을 달면 「도모지형」은 조선 후기 때 쓰인 황현의 <매천야록>에 자세한 설명이 실려 있다.

흥선대원군이 집권하고 있을 때 죄인 이외에도 천주교 신자 등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씌워 체포하는 것 등으로 처형된 사람이 1천여 명이나 되었는데, 포도청의 형졸 들도 사형을 집행하기에 염증을 느끼면서, 연좌된 죄인의 얼굴에 백지 한 장을 붙이고 물을 뿌렸다.

그러면 죄수의 숨이 막혀 순식간에 죽곤 하였다. 이를 「도모지 형벌」이라고 하는데,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는 '어찌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한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