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고발자 실명 공개해 망신 주고, 「고자질」 직원은 승진시킨 공기업”

『고자질』은 「남의 허물이나 비밀을 일러바치는 짓」이라는 뜻인데, ‘고자(鼓子)들이 기밀을 고해바치는 좋지 않은 행동을 비아냥거리며 한 말’에서 유래했다.

그런데 ‘鼓子란 생식기가 완전하지 못한 남자’라는 뜻인데, 왜 ‘鼓(북 고)자’를 썼을까?
혹시 북치는 남자와 어떤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 쉽지만, 그 이유는 ‘거세를 하였기 때문에 남성의 고환이 북처럼 텅 비었다는 조롱의 뜻’에서 비롯되었다.

즉, ‘고자’인 내시들은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니라는 이유로 궁궐에서 어디든 드나들 수 있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에 궁궐내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소상하게 알고 있게 되었으므로, 궁궐에서 벌어지는 기밀을 왕이나 또 다른 권력자들에게 고해바치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래서 ‘내시를 뜻하는 「鼓子」’에 ‘행위나 일을 낮잡는 뜻을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질」’을 붙여서, 고자인 내시들이 일러바치는 짓이라는 뜻으로 「고자질」이라고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