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지난 12~14일 모현읍 능원리 포은(圃隱) 선생(先生) 묘역(墓域) 일대(一帶)서 개최(開催)한 ‘제(第)16회(回) 포은문화제’에 4만여명 시민(市民)이 찾아와 성황(盛況)을 이뤘다.

용인문화원(龍仁文化院)이 주최(主催)한 이번 행사(行事)엔 남녀노소(男女老少) 시민들이 수지새마을공원(公園)서 열린 전야제(前夜祭)를 비롯해 포은 선생 묘역서 열린 추모제례(追慕祭禮), 관례(冠禮), 혼례(婚禮), 기념식(記念式), 경연(競演), 공연(公演), 체험(體驗) 등(等)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백군기 용인시장(龍仁市長)은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선조(先祖)의 문화(文化)와 예절(禮節)을 배우고 포은의 충효정신(忠孝精神)을 계승(繼承)하는 포은문화제가 전국(全國)에서 인정(認定)받는 역사문화축제(歷史文化祝祭)로 더욱 발전(發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문화제(文化祭)는 포은선생(圃隱先生)의 묘(墓)를 경상도(慶尙道)로 이장(移葬)하는 모습을 재현(再現)한 천장행렬(遷葬行列)과 종묘제례의식(宗廟祭禮意識)을 차용(借用)한 추모제례, 관례와 전통혼례(傳統婚禮) 등 선비들이 중요시한 관혼상제(冠婚喪祭)의 각종(各種) 의례(儀禮)를 보여줬다.

능원리에 있는 등잔박물관(燈盞博物館)에선 ‘시대정신(時代精神)과 지식인(知識人)’을 주제(主題)로 포은 인문학(人文學) 콘서트도 열려 용인지역(龍仁地域)이 조선시대(朝鮮時代) 기호학(畿湖學)의 산실(産室)임을 알렸다.

전통(傳統)놀이와 전통공예체험관(傳統工藝體驗館)에는 참가자(參加者)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전통문화에 대(對)한 높은 관심(關心)을 나타냈다. 각종 경연에 참여한 청소년(靑少年)들은 잔디밭이나 나무 그늘에 앉아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지으며 기량(技倆)을 발휘(發揮)했다.

용인(龍仁)의 수많은 역사인물(歷史人物)을 선양(宣揚)하기 위해 운영(運營)한 용인의 역사문화인물(歷史文化人物) 전시관(展示館)에도 많은 방문객(訪問客)이 다녀갔다.
한 주민(住民)은 “전통문화를 마음껏 접(接)하고 재미난 전통놀이도 실컷 할 수 있는 지역축제(地域祝祭)가 더 풍요롭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