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信號燈) 버튼을 어린이 키에 맞게 지금(只今)보다 낮은 곳에 설치(設置)해주세요”, “청소년(靑少年)이 시정(施政)에 관심(關心)을 갖고 참여(參與)할 수 있도록 학교(學校)에 시정 건의(建議)함을 만들어주세요”...

용인시가 2일(日) 오후(午後) 시청(市廳) 컨벤션홀에서 개최(開催)한 아동친화도시 조성(造成)을 위한 원탁토론회(圓卓討論會)에서 아이들은 자신(自身)들 눈높이에 맞는 의견(意見)을 쏟아냈다.

시(市)는 아동의 의견을 토대(土臺)로 용인형(龍仁型) 아동친화도시 정책과 4개년 (2019~2022년(年)) 추진계획(推進計劃)을 세우기 위해 이날 토론회(討論會)를 열었다.

백군기 용인시장(龍仁市長)은 인사말을 통해 “아동이 주도(主導)하는 아동친화도시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아동 및 관계자(關係者) 여러분들이 적극적(積極的)인 의견을 내달라”고 말했다.

참가자(參加者)들은 시(市)가 지난 4~6월(月) 시민(市民) 1700여명(餘名)을 대상(對象)으로 실시(實施)한 아동실태조사(兒童實態調査) 결과(結果)를 토대로 ▲놀이와 여가(餘暇) ▲참여와 시민권(市民權) ▲안전(安全)과 보호(保護) ▲보건(保健)과 사회(社會)서비스 ▲교육환경(敎育環境) ▲가정환경(家庭環境)(생활환경(生活環境)) 등(等) 6개(個) 영역(領域)으로 나눠 토론(討論)을 펼쳤다.

초(初)‧중(中)‧고교생(高校生)들은 아동이 거주(居住)하기 적합한 도시환경(都市環境)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具體的)인 의견들을 조목조목(條目條目) 제시(提示)해 공감(共感)을 얻었다. 한 고등학생(高等學生)은 청년(靑年) 투표율(投票率)을 높이려면 청소년 대상 투표권(投票權) 교육(敎育)을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냈다.

이날 아동과 함께 토론을 펼친 한 학부모(學父母)는 “용인지역(龍仁地域) 어린이들의 생활환경(生活環境)을 향상(向上)시키려면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改善)이 우선(于先) 이뤄져야 한다”며 “학교앞 어린이보호구역(保護區域) 교통체계(交通體系)를 반드시 개선해달라”고 강조(强調)했다.

시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우선순위(優先順位)와 실효성(實效性), 추진가능성(推進可能性) 등을 꼼꼼히 따져 아동친화도시 정책과 4개년 추진계획에 적극(積極) 반영(反映)할 방침(方針)이다.

시 관계자는“토론회를 통해 아동친화도시에 대(對)한 시민 관심도(關心度)를 높이고 다양한 계층(階層)의 의견을 수렴(收斂)했다”며 “특색(特色)있는 아동친화도시 용인 조성을 위한 사업(事業)을 적극 추진(推進)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70명(名)의 아이들과 학부모, 아동시설(兒童施設)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가(參加)했다.

한편 용인시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地方政府協議會)(APCFC)에 가입(加入)하고 유니세프한국위원회(韓國委員會) 등 6개 기관(機關)과 업무협약(業務協約)을 체결(締結)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인증(認證) 절차(節次)를 밟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만18세(歲) 미만(未滿)의 모든 아동 대상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兒童權利協約)의 기본정신(基本精神)을 실천(實踐)하는 지역사회(地域社會)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