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全國)에서 모인 품바와 시민(市民)들이 참여(參與)한 용인(龍仁)팔도 품바 페스티벌이 6천여명이 다녀가는 큰 호응을 얻었다.

용인시가 지난 21~2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開催)한 ‘제(第)2회(回) 용인 팔도품바 페스티벌’에 전국 품바 15팀이 참여해 신명나는 놀이판을 선보였다.

첫 품바 무대는 전국에 장구 열풍(烈風)을 몰아가고 있는 아랑고고장구단의 특별무대(特別舞臺)로 열렸다. 20년(年) 품바 경력(經歷)을 가진 여성(女性) 품바 아랑이 이끄는 아랑고고장구단은 20여명(餘名) 출연진(出演陣)이 한국적(韓國的)인 혼(魂)이 깃든 장구와 품바를 접목(椄木)한 현대적(現代的)인 무대로 관객(觀客)을 사로잡았다.

정통(正統) 품바를 이어온 품바명인인 길손은 구전민요(口傳民謠)와 각설이타령, 춤, 익살스런 표정(表情)과 제스처 등(等)으로 관객을 홀렸다.

전국적(全國的)인 열성(熱誠)팬이 있는 품바여신(女神) 버드리는 구성진 트로트 리듬, 열정적(熱情的)인 무대매너, 구수한 입담이 어우러진 맛깔나는 공연(公演)을 펼쳐 인기(人氣)를 누렸다.

또 아름이 또 보람이(경기도), 최고야(강원도), 미친년(전라도), 신고산(제주도), 유달산(충청도), 달봉이(충청도), 남칠도와 삼순이(경상도), 깡통(경상도), 순심이(강원도), 고철통(전라도) 등 전국 품바의 풍성(豐盛)한 무대가 선보였다.

이번 축제엔 트로트 가수(歌手) 홍진영, 금잔디의 축하공연(祝賀公演)이 더해져 관람객(觀覽客)의 흥(興)을 돋우었다.

행사장(行事場)에는 ‘효’를 주제(主題)로 한 올해 품바 페스티벌의 취지(趣旨)에 걸맞게 부모님을 모시고 온 시민들도 많았다.

품바공연을 관람(觀覽)한 김모씨(55)는 “부모님 전상서(前上書)가 적힌 초청장(招請狀)도 받고 감동과 웃음이 있는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어 행복(幸福)했다”며 “가족(家族)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품바축제가 내년(來年)에도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市) 관계자(關係者)는 “우리 민족(民族)만이 가진 한(恨)과 흥(興), 멋을 동시(同時)에 드러내는 공연인 품바를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도록 꾸준히 노력(努力)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