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統計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每年 11만 건 以上의 夫婦가  離婚을 한다고 한다. 일년에 큰 都市 하나의 人口 江原 山間地域이나 嶺,湖南의 農村地域으로 가면 몇 個郡의 人口가 家庭 解體의 苦痛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忍耐하며 참고 살았으나 그러나 지금은 많은 젊은 未婚 男女가 서로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離婚할 수 있다는 見解를 보이고 있다.

離婚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中國에선 하루 5,000件이나 된다고 하니  인구도 많지만 어마어마한 숫자가 아닌가? 普通 離婚은 自身과는 相關없는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周圍를 잘 둘러보면 離婚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勿論 그런 狀況을 피해가며 結婚生活을 이끌어가는 것이 最善이겠지만 사람의 일은 누구도 모르는 法이다. 離婚專門 이모 辯護士는 “‘離婚하지 마라’ 함께 살 수 있다면 結婚生活을 잘 유지하는 것이 最高의 答”이라고 傳한다. 그러나 도저히 함께할 수 없다는 結論을 내렸다면 ‘똑똑하게 이혼’하라고 助言한다.

그리고 夫婦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苦悶하게 되는 離婚이라는 問題를 사람들이 좀 더 冷徹하게 바라보고 더 나은 選擇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離婚專門 辯護士로서의 그간의 經驗談을 담은 冊을 出刊 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요즈음 시대 狀況과는 다르긴 하지만 너무나도 對照的인 三國史記 列傳에 나온 설씨 녀가 있어 그에 대한 이야기를 실어 보기로 한다.

薛 氏女 (설씨녀)
설씨 女子는 율리에 사는 百姓 집안의 딸이었다. 비록 貧寒하고 외로운 집안이었으나 容貌가 端正하고 品行이 얌전하여 보는 이들이 모두 그 아름다움에 반하였지만 敢히 犯接하지 못하였다.

진평왕 때 그의 아버지가 年老함에도 불구하고 정곡에서 穀食을 지키는 當番을 서게 되었다. 딸은 아버지가 老衰하고 病들어 차마 멀리 보낼 수 없고 또한 女子의 몸으로 아버지를 모시고 갈 수도 없어서 苦悶만 하고 있었다.

사량부 少年 가실은 비록 家難하고도 窮乏하나 意志를 곧게 기른 男子로서, 일찌기 설씨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면서도 敢히 말을 못하고 있었다.

그는 설씨가, 아버지가 늙어서 從軍하게 되었음을 걱정한다는 말을 듣고 마침내 설씨에게 말했다. "내 비록 일개 懦弱한 사나이지만 일찌기 意志와 氣槪로 自負하던 터이니, 원컨대 不肖의 몸이 嚴親의 일을 代身코자 하오." 설씨가 매우 기뻐하며 아버지에게 들어가 이 말을 告하였다.

아버지가 그를 불러서 보고 말하기를 "공이 이 늙은이의 行役을 代身하고자 한다는 말을 들으니 기쁘고도 悚懼스러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네. 報答을 하고 싶은데 만약 공이 어리석고 陋醜하다 하여 버리지 않는다면 어린 딸을 주어 받들게 하고 싶네"라고 하니, 가실이 두 번 절하고 말하기를 "감히 바랄 수는 없으나 願하는 바였습니다"라 하였다.

이에 가실이 물러 나와 婚姻할 期日을 請하였다. 설씨가 말했다. "婚姻은 人間의 大事이니, 함부로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이미 마음을 許諾하였으니 죽는 한이 있더라도 변함이 없을 것이니, 그대가 防衛에 나갔다가 交代하여 돌아온 뒤에 날을 받아 婚禮를 치루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는 말을 마치고, 거울을 折半으로 나누어 각각 한 쪽씩 지니며 말했다. "이것을 信標로 삼아 뒷날 맞추어 봅시다."

가실에게는 말이 한 필 있었다. 그는 설씨에게 말했다. "이것은 天下의 良馬라오. 훗날 반드시 쓸 데가 있을 것이오. 지금 내가 가고 나면 기를 사람이 없으니 여기에 두었다가 쓰기 바라오." 그는 드디어 설씨와 作別하였다.

工巧롭게도 나라에 일이 있어서, 期限 內에 交代를 시켜주지 않는 바람에 가실은 6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못하였다. 아버지가 딸에게 이르기를 "처음에 3년을 期限으로 하였는데 지금 이미 期限이 지났으니 다른 집으로 시집을 가야겠다" 하니, 설씨가 말하기를 "前日에 아버지를 便安하게 하기 위하여 抑止로 가실과 約束을 하였고, 가실이 그것을 믿었기 때문에 여러 해 동안 軍務에 從事하여 춥고 배고픔에 苦生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敵의 國境에 接近하여 손에 兵器를 놓지 않고 있으니, 이는 호랑이 입에 가까이 있는 것과 같은지라 항상 물릴까봐 念慮되는데, 信義를 버리고 約束을 어기는 것이 어찌 사람의 情理이겠습니까?

아무래도 아버지의 命令을 따를 수가 없으니 다시는 말씀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그 아버지는 늙고 精神이 맑지 않아 딸이 長成하도록 짝이 없다 하여 抑止로 시집을 보내려고 몰래 마을 사람과 婚姻을 約束하여 날을 정해 놓고 그 사람을 맞아 들였다.

설씨가 굳이 拒絶하고 몰래 逃亡하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였는데 마굿간에 가서 가실이 두고 간 말을 보고 한숨을 쉬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 때 가실이 交代되어 돌아 왔는데 그의 形象이 憔悴하고 衣服이 襤褸하여 집안 사람들도 알아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라고 하였다.

이에 가실이 앞으로 나아가 깨어진 거울을 던지니 설씨가 이것을 받아들고 소리내어 울고 아버지와 집안 사람들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마침내 다른 날로 約定하여 서로 만나 偕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