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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再會' 트럼프 vs 김정은…'實質 成果' 向한 熾烈한 수 싸움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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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7  09: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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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28일 베트남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실시한다.

지난해 6·12 1차 회담이 추상적 합의를 내는데 그쳤다면 이번 2차에서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가 필요한 가운데 그간 실리를 위해서라면 파격을 마다않는 '승부사적' 면모를 보여온 두 정상간 또 한번의 '세기의 담판'에 이목이 집중된다.

비핵화-상응조치를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지속해온 북미 양 정상은 이번 베트남에서 영변 핵 시설을 포함하는 구체적 비핵화 로드맵과 이에 따른 경제 정치적 보상에 대한 시간표를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변의 폐기 방식과 수준, 이에 대한 검증을 둘러싼 '디테일'과 비핵화 이행 전까지 제재 완화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미국이 내놓을 상응조치 수준이 관건이다.

그런만큼 최후의 순간까지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이 어떤 협상 전략을 들고 나올지도 관심사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2차 정상회담에서 영변 폐기를 넘어서는 2단계 조치나 구체적 비핵화 로드맵까지 합의하려면 미국도 제재 완화 문제에 대해 보다 전향적으로 유연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제재 완화 문제에 대해 계속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다면 북한 또한 비핵화 진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양 정상이 모두 내부적으로 비핵화 협상에서 이제 실질적 성과를 내야하는 압박을 받고 있는 점은 추후 협상에서 운신의 폭을 좁히는 요인이다.

집권 3년차인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된 러시아 스캔들과 여야 대치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패배를 맞아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핵심 안보 위협인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외교적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1월 1일 신년사에서 핵을 더 이상 생산, 실험, 사용, 확산을 하지 않는다는 소위 '4불(不)'을 대내에 천명한 김 위원장은 이제 미국으로부터 그에 따른 보상을 받아내 핵에 의한 안전보장을 원하는 군부 내 강경파들을 설득해야하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김 위원장을 향해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강조하며 비핵화 이후 "밝은 미래"를 강조해온 것도 이같은 사정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일에도 CBS 방송에 출연해 "김 위원장은 북한을 세계 가장 위대한 경제대국으로 만들 기회를 가졌다"며 "나는 부동산 사업가"라고 말했다.

이는 관광업을 통한 경제난 탈피를 구상하고 있는 김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회담 장소를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으로 결정한 것도 '개혁 개방에 따른 경제 발전'의 일면을 직접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아직 구체적 도시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유력 관광지인 '다낭'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자국 대사관이 위치한 수도 하노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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