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의 향기로운 名文 (96) 抄集 崔 蘭 奎

見人之善이어든 而尋己之善하고
見人之惡이어든 而尋己之惡하라

[독음] 견인지선 이심기지선 견인지악 이심기지악
[출전] 명심보감(明心寶鑑)

[해석] 다른 사람의 착함을 보거든 내게도 그와 같은 착함이 있나 찾고, 다른 사람의 악함을 보거든 내게도 그와 같은 악함이 있나 찾아라.

□字義
•之(갈 지) ‘~의’ 관형격조사. 앞의 말을 관형어 수식어가 되게 함
•而(말이을 이) 가정접속사로 쓰임 ‘~면’
•善(착할 선) 올바르고 착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는 데가 있다.
•尋(찾을 심) 찾다
•惡(악할 악) 도덕률이나 양심을 어기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

▶ [어구풀이]
•見人之善(견인지선) 견(見:보다)은 동사술어, 인지악(人之善:다른 사람의 악을)은 목적구다.
‘술어+목적어’ 구조다. 尋己之善, 見人之惡, 尋己之惡도 같은 구조

▣도움말: 남의 선행을 보고 스스로 반성하고 선행을 따르기란 쉽지 않고, 오히려 시기 하거나 헐뜯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남의 악행은 보태어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공자께서 말하기를 군자는 항상 반구저기(反求諸己)해야 한다고 했다. 자기를 돌아보라는 말이다. 남의 잘못을 보거든 흉볼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도 그런 잘못이 없나 돌아보고 고칠 것이요, 남의 훌륭함을 보거든 자기를 돌아보아 내게 없거든 본받을 것이요 있거든 더 잘 하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