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신문
> 오피니언 > 시경·한시
唐詩三百首 - 003. 감우(感遇)感遇:과거에 대한 감회(네 수 중 세 번째 시)-장구령(張九齡;673-740)
안종운  |  한자신문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4.29  21:24:09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안종운  한자신문

<저작권자 © 한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幽林歸獨臥 (유림귀독와)
滯虛洗孤淸 (체허세고청)

持此謝高鳥 (지차사고조)
因之傳遠情 (인지전원정)

日夕懷空意 (일석회공의)
人誰感至精 (인수감지정)

飛沈理自隔 (비침리자격)
何所慰吾誠 (하소위오성)

[解釋]
그윽한 숲에 돌아와 홀로 누워
허정(虛靜)한 곳에 오래 사니 고적감마저 씻긴다

이 마음 높이 나는 새에게 말해주노니
멀리 있는 이에게 진심 전해다오

​밤낮으로 맑은 뜻 품고 있는데
뉘라서 나의 지극한 정성을 알겠는가

​높이 나는 새와 물 속의 물고기처럼 논리가 서로 다른데
내 참마음 위로할 자 그 누구일까.


[通釋]
내가 깊은 숲으로 돌아와 은거한 이후로 오랫동안 마음 비우고 고요한 가운데 머물자니 마음속의 고적함을 씻어낼 수 있었다. 이에 이 마음을 높이 나는 새에게 말해주니 나를 위해 멀리 계신 임금께 전해다오.

내 밤낮으로 고원한 뜻을 품고 있는데 뉘 있어 내 지극한 정성을 알아주겠는가. 그리고 지금 한쪽은 조정에 있고 한쪽은 재야에 있어 형편이 서로 다르니, 또 어떻게 임금을 향한 나의 충성스런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겠는가.


[解題]
앞의 네 구는 고향에 돌아와 은거한 후 자신의 심경을 묘사하였고, 뒤의 네 구는 임금을 그리워하는 충심을 묘사했다. 이 시는 ‘임금을 향한 충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기도 하고, ‘자연 속에 은거한 심정’을 나타낸 것으로 보기도 한다.

[註釋]
-幽林歸獨臥(유림고독와) 滯虛洗孤淸(체허세고청) : 이 구절은 일반적으로 ‘幽人歸獨臥 滯慮洗孤淸’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四部叢刊(사부총간)》本의 《曲江張先生文集(곡강장선생문집)》에 따라 바로잡았다. 전체 구절의 뜻은 ‘홀로 돌아와 은둔한 후 오래도록 마음 비우고 고요하게 지내니 마음속의 고적함을 씻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滯’는 오래 머문다는 뜻이다.

-高鳥(고조) : 임금의 총애를 받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비유한다.

-空意(공의) : 청허(淸虛)한 심정이다.

-飛沈理自隔(비침리자격) : 높이 나는 새와 물속의 고기처럼 저절로 형세가 다르다는 것은, 한쪽은 조정에 있고 한쪽은 재야에 있어 형편이 서로 다름을 가리킨다.

<본 자료의 원문 및 번역은 전통문화연구회의 동양고전종합DB(http://db.juntong.or.kr)에서인용된 내용입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고사성어 - 대의멸친(大義滅親)
2
한시TV 漢詩1 送童子下山 송동자하산[김교각(지장)]
3
한시TV 漢詩2 낙리화落梨花[김구]
4
[便宜店 스토리]②"한달 알바 輸入 200萬원…'希望 씨앗' 싹터"
5
황교안, 오늘 忠淸서 文政府 '脫原電' 批判…"잘못된 政策"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5-33 (역북동) 보성아파트 101동 1404호  |  대표전화 : 031)323-3371~2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아 50649  |  발행·편집인 : 안종운
Copyright © 2013 한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hanj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