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2일(日) 일본 정부(政府)의 반도체(半導體) 핵심(核心) 소재(素材) 수출규제로 피해(被害)를 입은 관내(管內) 기업(企業)에 최대(最大) 100억 원 규모(規模)의 특례보증을 지원하는 등(等) 4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시행(施行)키로 했다.

이는 일본이 한국(韓國) 정부의 외교적(外交的) 해결(解決) 노력(努力)을 끝까지 거부(拒否)해 사태(事態)가 장기화(長期化)되고 이에 따른 관내 기업의 피해가 불가피(不可避)할 것으로 예상(豫想)된데 따른 조치(措置)다.

이와 관련(關聯)해 시(市)는 우선 기업SOS지원센터에 ‘용인시 일본 수출규제 피해 신고(申告)센터’를 설치(設置)해 5일부터 관련 기업들의 피해를 접수(接受)하고 애로사항(隘路事項)을 적극(積極) 해결하기로 했다.

또 실제(實際)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對)해서 100억 원의 중소기업운영자금(中小企業運營資金)으로 경기신용보증재단(景氣信用保證財團)을 통해 최대 3년(年)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이 자금(資金)의 업체당(業體當) 지원 한도(限度)는 3억 원으로 1년 거치(据置), 2년 분할상환(分割償還) 조건(條件)이며 연(年) 2~2.5% 내외(內外)의 이자(利子) 차액(差額)을 보전(保全)해준다.

시(市)는 이와는 별도(別途)로 일본의 수출규제로 타격(打擊)을 받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업체(該當業體)에 지방세(地方稅) 징수(徵收)를 유예(猶豫)하거나, 신고기한(申告期限) 연장(延長), 세무조사(稅務調査) 연기(延期) 등으로 지원키로 했다.

용인시 관내엔 현재(現在) 99개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製造業體)가 가동(稼動) 중(中)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같은 단기대책(短期對策) 외(外)에 중․장기적으로 첨단소재(尖端素材)나 장비(裝備) 제조업체를 적극 육성(育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의 두 번째 공공산업단지(公共産業團地)인 처인구(處仁區) 이동읍 덕성2산단의 용지(用紙)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尖端) 소재나 장비 제조업체에 우선 공급(供給)키로 했다.

29만(萬)5000㎡ 규모의 덕성2산단은 최근(最近) 시의회(市議會)에서 타법인(他法人) 출자(出資) 동의안(同意案)이 통과(通過)됨에 따라 본격적(本格的)으로 사업(事業)이 추진(推進)되고 있다.

시는 이를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連繫)해 설계(設計)에서 완제품(完製品) 생산(生産)까지 모두 관내에서 이뤄지는 반도체 중심도시(中心都市)를 만들 방침(方針)이다.

백군기 용인시장(龍仁市長)은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공식화(公式化)한 만큼 우리도 단호(斷乎)한 대응(對應)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관내 기업들이 오늘의 위기(危機)를 반전(反轉)의 기회(機會)로 삼을 수 있도록 최대한(最大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强調)했다.

백 시장은 반도체 중심도시의 큰 그림을 구상(構想)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국(美國) 서부지역(西部地域) 방문(訪問)을 마치고 1일 귀국(歸國)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