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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 (5)衣食足而知禮節[의식족이지예절]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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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6  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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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 (5)衣食足而知禮節[의식족이지예절]

❏《관자》〈목민(牧民)편〉《사기》 〈관안열전(管晏列傳)〉
衣 : 옷 의 食 : 먹을 식 足 : 족할 족 而 : 말 이을 이 知 : 알 지
禮 : 예도 례(예) 節 : 절개 절

❏ 풀이: 입을 것과 먹을 것이 풍족하면 예절을 안다는 뜻.

❏ 구조: 衣食∥足 而 知∣禮節
•衣食: 의식(주어) 의복과 음식
•足: 풍족(豐足)(서술어로 형용사다. 전제조건을 말한다)
•而: 하면(여기서는 즉(則)과 같이 가정접속사다. ‘~하면)
•知: 안다. (서술어로 동사다. 禮節를 서술한다)
•禮節: 예절(목적어로 결과를 나타낸다)

※예절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사회적 지위에 따라 행동을 규제하는 규칙과 관습의 체계다. 예절의 형식은 생활방식·사고방식·사회풍조에 따라 다르다. 법에 의해서 강제되는 행동규칙과 집단에 의해 강제되는 행동규범이 아니므로 예절은 강제되지는 않으나 어길 경우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소외당하게 된다.

-전통예절: 관례·혼례·상례·제례·궁례 등
-현대예절: 인사예절·식사예절·공중도덕·장례예절 (생활예절)

❏ 유래: 법가사상(法家思想)을 주장한 관중(管仲)의 말이다.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倉庫實則知禮節 衣食足則知榮辱(창고실즉 지예절 의식족즉 지영욕)
“창고에 곡식이 가득 차면 예절을 알고, 의식이 갖추어지면 영욕을 안다”
곧 백성은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예의나 체면, 법 따위를 알게 된다는 말이다.

관중은 환공(桓公)을 도와, 그가 천하의 패자(覇者)가 되는데 일조하였다. 재상으로서 국정을 폈는데 나라는 부유해지고 병사가 강해졌다. 또한 백성들과는 그 고락을 함께 하여 존경을 받았다. 정사에서는 화(禍)도 복(福)이 되게 하고 실패도 성공으로 이끌었으며, 일의 경중을 잘 헤아려 그 득실에 신중하였다.

법가를 주장한 관중의 요지는 백성을 부유하게 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었다. 그는 “국가의 도덕의 근본은 예의염치(禮義廉恥)이다. 이것이 없으면 나라는 망한다. 이것을 세우기 위해 법이 있어야 하며 상벌 또한 분명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관중의 법치(法治)였다.
공자도 관중의 공적을 인정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관중이 없었다면 나는 머리를 풀고 옷깃을 왼쪽으로 여몄을 것이다.” 만약 관중의 법도와 교화가 없었다면 오랑캐의 풍습을 따르게 되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 •<관자>는 <관중(管仲)>이 지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상은 그의 사상적 계통을 이은 사람들에 의해 훨씬 뒤에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관자(管子)> 속에 나오는 기록들은 그가 실제로 한 말과 행한 일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아무튼 모든 정치적 기반을 경제에 둔 관중은 이론가로서 또 실제 정치인으로서 후대(後代)에 미친 영향이 컸다.

내 배가 고프면 남의 배고픈 것을 동정(同情)할 여지가 없고, 먹고 입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명예(名譽) 같은 것이 그다지 중요하게 느껴질 리가 없다.
<맹자(孟子)>에도 <떳떳한 생활이 없으면 떳떳한 마음을 가질 수 없다.> 고 했다.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예의니 체면이니 하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한 이 말은 참으로 불변의 진리를 잘 나타낸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사기(史記)>에도 똑같은 말이 그대로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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