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신문
> 오피니언 > 선사어록
史記列傳 故事 (38) 鷄口牛後[계구우후]
안종운  |  한자신문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0.26  06:05:3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안종운  한자신문

<저작권자 © 한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史記列傳 故事(37)鷄口牛後[계구우후]

❏《사기》 〈소진열전(蘇秦列傳)〉 《전국책》 〈한책(韓策)〉
鷄 : 닭 계 口 : 입 구 牛 : 소 우 後 : 뒤 후

❏풀이: 닭의 부리와 소의 뒤.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가 되지 말라. 작은 단체의 우두머리라도 되는 것이 낫다는 말.

닭은 작아도 그 입은 먹이를 먹지만 소는 커도 그 꽁무니는 똥을 누므로 큰 집단이나 사람의 뒤에서 일을 보는 것보단 작은 단체일지라도 그 단체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즉, 작은 곳에서나마 자유롭게 주인행세를 할지언정 큰 편에 붙어 남의 지배를 받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구조: 鷄↪口, 牛↪後 (비교 가정문이다)
•鷄↪口(계구) 닭의 부리로 작은 나라로 독립적인 국가를 이른다.
•牛↪後(우후): 소의 꼬리로 진나라의 신하국을 이른 것이다.

※관련원문: 寧爲鷄口 勿爲牛後(영위계구 물위우후)
{ 寧+A, 勿+B } - 차라리 A가 될지언정, B가 되지 말라.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가 되지 말라.
寧(차라리 녕) 爲(될 위) 勿(말 물)


❏유래:

戰國時代(전국시대) 중엽, 東周(동주)의 도읍 洛陽(낙양)에 蘇秦(소진: ?~B.C.317)이란 縱橫家(종횡가: 모사)가 있었다.

그는 合縱策(합종책)으로 입신할 뜻을 품고, 당시 최강국인 秦(진)나라의 東進(동진)정책에 戰戰兢兢(전전긍긍)하고 있는 韓(한)․魏(위)․趙(조)․燕(연)․齊(제)․楚(초)의 6국을 순방하던 중 한(韓)나라 宣惠王(선혜왕)을 알현하고 이렇게 말했다.

“전하, 한나라는 자세가 견고한데다 군사도 강병으로 알려져 있사옵니다. 그런데도 싸우지 아니하고 진나라를 섬긴다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옵니다. 게다가 진나라는 한 치의 땅도 남겨 놓지 않고 계속 국토의 할양을 요구할 것이옵니다.

하오니 전하, 차제에 6국이 남북, 즉 세로[縱]로 손을 잡는 합종책으로 진나라의 동진책을 막고 국토를 보전하시오소서.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寧爲鷄口] 쇠꼬리는 되지 말라[勿爲牛後]’는 옛말도 있지 않사옵니까?”

선혜왕은 소진의 합종설에 전적으로 찬동했다. 이런 식으로 6국의 군왕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소진은 마침내 여섯 나라의 재상을 겸임하는 종약장이 되었다.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쇠꼬리는 되지 말라’는 말이니 곧 큰 집단의 말석보다는 작은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라는 말이다. 본문을 잘 읽어 보면 이 말은 소진이 만들어 낸 말이 아니고 중국 속담이다.

※종횡가 :
전국 시대(戰國時代)에 제국(諸國)의 군주(君主)들을 찾아다니며 독자적인 정책을 유세(遊說)하여 그들 여러 나라를 종(縱) 횡(橫)으로 묶어서 경륜 (經綸)하려던 외교가(外交家) 책사(策士) 모사(謀士)의 총칭. 합종책을 설 (說)한 소진과, 소진이 피살된(B.C.317) 후 합종책을 깨기 위한 연횡책(蓮衡策)을 펴 성공한 장의(張儀)가 그 대표로 꼽힘.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史記列傳 故事(43)朝名市利[조명시리]
2
史記列傳 故事 (41) 尾生之信[미생지신]
3
史記列傳 故事 (42) 吾舌尙在[오설상재]
4
史記列傳 故事 (44) 一擧兩得[일거양득]
5
史記列傳 故事 (45) 四分五裂[사분오열]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5-33 (역북동) 보성아파트 101동 1404호  |  대표전화 : 031)323-3371~2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아 50649  |  발행·편집인 : 안종운
Copyright © 2013 한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hanj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