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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 (42) 吾舌尙在[오설상재]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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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3  18: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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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42)吾舌尙在[오설상재]

❏《사기》 〈장의열전(張儀列傳)〉
吾 : 나 오 舌 : 혀 설 尙 : 아직 상 在 : 있을 재

❏풀이: 내 혀가 아직 살아 있소?
내 혀를 보라는 뜻으로, 언변으로 천하도 움직이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부족한 것이 많더라도 한 가지라도 뚜렷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구조: 吾↪舌∥尙↪在
•吾↪舌(오설):나의 혀는
-吾(나 오) 나(1인칭대명사)
-舌(혀 설) 혀(주어)
•尙↪在(상재): 아직 있는가?(아직 살아 있는가?
-尙(오히려 상) 아직‘부사’
-在(있을 재) ‘있다’(존재동사)

※자신을 나타내는 1인칭
-吾(나 오) 는 소유격을 나타내는 경우. ‘나, 내것’ ‘우리의, 우리것’ 구어체(고대에서)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
-余(나 여) 역시 소유격을 나타내는 경우. 나, 내것 대부분 문어체에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我(나 아) 는 원래<說文解字>에 보면 殺(살해)의 뜻을 갖고 있었다,
고대에서는 ‘나’의 뜻이 아님. 현대 중국어에서는 "나"의 뜻으로 사용되죠.
-愚(어리석을 우) 겸손의 뜻과 자신을 낮추는 겸칭어
-予(나 여) 겸손의 뜻과 자신을 낮추는 겸칭어
-朕(나 짐) 임금자신의 겸칭어

❏유래:
뛰어난 변론술로 천하를 주름잡고 돌아다니던 장의(張儀)는 소진(蘇秦)과 함께 귀곡선생(鬼谷先生)의 제자였다. 동문인 소진이 유명세를 탈 때까지도 장의는 뜻을 펴지 못하고 초나라 재상 昭陽(소양)의 집에서 문객 노릇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때 昭陽(소양)은 위나라와 싸워 대승한 공로로 왕으로부터 귀중한 화씨벽을 하사받았다. 昭陽(소양)은 그것을 언제나 가지고 다녔다.

어느 날 昭陽(소양)이 적산 밑의 누대에서 연회를 베푼 일이 있었다. 이때 손님들은 昭陽(소양)에게 화씨벽을 구경시켜 달라고 청했다. 昭陽(소양)이 구슬상자를 가져오라 해서 모두들 감탄하고 있는데, 못에서 큰 물고기가 튀어 올라, 모든 이의 시선이 그리로 집중한 사이에 구슬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가장 옷이 허름하고 평소에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던 장의가 누명을 쓰고 매를 맞게 되었다.

장의는 피투성이가 된 채로 집으로 업혀 들어왔고 이를 본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당신이 글을 읽고 말을 할 줄 모른다면 이런 수모를 당하기야 했겠소?” 그러자 장의가 말했다. “내 혀를 보시오. 아직 있소? 아내가 어이없어 하며 “혀야 있지요.” 하니 장의는 “그럼 됐소.” 말했다는 것이다.

후에 장의는 진나라의 재상이 되어 연횡책(連衡策)으로 소진이 이룩한 합종책을 깨는 데 성공했다. 그는 昭陽(소양)에게 이런 격문을 써 보냈다. “지난 날 내가 그대와 술을 마실 때 나는 그대의 구슬을 훔치지 않았건만 내게 매질을 하였네. 이제 그대는 그대의 나라를 잘 지키게. 내가 그대 나라의 성읍을 훔칠 것이다.”

지금도 말 잘하는 사람을 ‘소진장의’라고 하며, 각국의 정책을 아우르거나 각 무리들을 뜻대로 움직일 때 ‘合從連衡(합종연횡)’이라는 말을 쓴다.

뛰어난 언변과 설득력으로 각 나라의 실력자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전략을 제공하고 그 기술로 권력과 명예를 차지할 수 있었던 변론가들에게는 세 치 혀야말로 그들의 생존수단임을 나타내는 이야기이다.

원문: 視吾舌 尙在下
(시오설 상재하)
내 혀를 보오, 아직 그대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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